지역민과 소통하는 문화공연
다문화 이해 전달자 활동 펼쳐

광양시가족센터 색동나무인형극단이 지난달 30일 서울 케이지 타워에서 열린 1회 이데일리 다문화미래대상에서 다문화 모범봉사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다문화미래대상은 이데일리가 주최하고 여성가족부,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후원으로 올해 처음 열린 시상식이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등 여성정책 관계자들이 참석한 이번 시상식에서는 다문화가족, 재한외국인 거주 가족 등이 대한민국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정책을 선도하고 정책 발전에 이바지한 기관이나 단체를 선정해 분야별로 기관 및 단체 6곳을 시상했다.

광양시가족센터 색동나무 인형극단2021년 포스코1%나눔재단 후원으로 창단했으며, 전국에서 처음으로 결혼 이주 여성들로만 구성된 극단이다.

색동나무 인형극단은 지역민과 소통하는 문화공연 활동과 지역사회 어르신 무료 급식소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주체적인 다문화 이해 전달자로서 여러 활동을 펼쳐 왔다.

현재 6개 나라 12명의 결혼이주여성이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올해 지역 내 어린이집, 경로당, 초등학교 등 130여 개 시설과 기관에서 인형극을 통해 다문화 이해 확산에 기여했다.

그동안 인형극 전문 교육을 받아오면서 실력을 키워온 극단은 지난 2022년에는 춘천인형극제 아마추어 인형극 대회 본선에 진출했고, 오는 12월에는 여성가족부가 주관하는 전국가족센터 초청행사에서 축하공연이 예정되어 있는 등 전국적으로 극단이 갖는 의미와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인형극단장인 이숙자 씨(중국)이번 수상은 다문화 수용성을 위해 3년간 열심히 달려온 결과라고 생각한다다양한 문화는 틀림이 아닌 다름이고 다문화의 편견이 없는 다음 세대를 위해 더욱 열심히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숙좌 여성가족과장은 색동나무 인형극단이 다양한 문화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결혼이민자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전환시키는 선구자적 역할을 해오고 있다앞으로도 광양시가족센터를 통해 가족들이 더불어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동력을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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