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우 개선으로 수준 높은 공연 기대감
현재 지휘자 공석, 내년 1월 모집 예정
단원 평정 후 재계약 및 결원 보충 계획

광양시민의 정서함양과 지방문화예술의 창달을 위해 설치된 시립예술단이 변화에 대한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시립예술단의 처우가 개선된 만큼 시민들이 만족할만한 품격 높은 공연을 선보이는 시립예술단으로 거듭날지 관심 어린 시선들이 늘고 있다.

2010년 창단한 광양시립예술단은 시립합창단 43, 시립국악단 32, 소년소녀합창단 48명의 정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올해 공연 실적은 43620여 명을 대상으로 52회의 공연을 실시했으면 내년도에는 시민들에게 쉽게 접할 수 있는 더 많은 공연으로 문화 향유 기회를 늘릴 계획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시립예술단은 지휘자 부재와 내부 갈등 등 내홍을 겪으며 시민들의 우려를 낳았다.

지난 4월 ‘희양 위인, 다시 잇다’ 기획공연을 하고 있는 시립국악단
지난 4월 ‘희양 위인, 다시 잇다’ 기획공연을 하고 있는 시립국악단

현재 시립합창단, 시립국악단 지휘자 공석 문제는 내년 1월 모집공고를 통해 해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립합창단의 경우 상하반기 정규공연을 위해 객원 지휘자와 계약을 체결했었고 11월 하반기 객원 지휘자와의 계약이 만료돼 현재는 지휘자가 공석이다.

또한 시립국악단의 경우는 지난 9월 지휘자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사퇴해 현재까지 공석인 상태로 정규공연을 진행하기 힘든 상황이다.

하지만 지난 6월 그동안 시립예술단의 열악한 처우도 개선된 만큼 시민들의 기대감도 높아졌다.

우선 광양시는 근무 일수를 기존 주 3일에서 4일로 조정해 월 급여액을 늘렸고, 공연수당도 성인 단원 5만원(정기공연 20만원), 소년소녀합창단원 2만원(정규공연 5만원) 인상, 단복 및 연주복 구입비 인상, 직책 수당, 퇴직수당, 단무장 급여체계 구분 등을 개선했다.

내년도 예산안에도 인건비, 운영비로 322천만원을 편성해 올해 1회추경 포함 대비 55천여만원 증액했다.

시 관계자는 근무 일수 조정과 고용의 불안정성 해소 및 단원들의 사기 진작 및 복지 향상을 위해 퇴직수당을 신설했으며, 직무의 책임성 및 업무량을 고려해 급여체계를 구분하는 처우를 개선해 타 지역과도 비교해 단원들의 근무여건과 단원 복지 등이 강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2년 동안 근무에 대한 근무성적평정을 지금 하고 있고 12월 평가가 종료되면 재계약과 결원 및 지휘자 모집공고를 낼 예정으로 시립예술단이 체계적으로 운영될 여건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관계자는 시립국악단의 경우 오랫동안 같이 있으면서 내부적으로 변화에 대한 목소리가 높았으며 서로에 대한 불만들이 있어 대화를 통한 의견 수렴 절차를 많이 가졌고 지휘자도 국악단 변화에 대한 대의적 차원에서 사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립예술단이 앞으로 시민들의 문화 향유를 위한 공연 횟수를 늘리고 품격 높은 공연을 선보이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각에서는 아직 시립예술단이 시민들과 가깝지 않은 것은 현실이라며 사람을 오게끔 하기에는 공연 수준이 높지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물론 가끔 시립예술단에서도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이기도 하지만 그렇지 못한 공연들도 많아 광양시의 투자에 비해 퀄리티가 낮은 점은 개선돼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지적했다.

한 시민은 시립국악단의 경우 내부적인 갈등이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말처럼 지휘자가 새롭게 모집되는 만큼 그동안의 내부 갈등과 불협화음이 해소돼 새로운 지휘자 아래 발전되는 국악단의 모습으로 좋은 공연이 선보여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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