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31일까지 광양시 방문 예정
포스코, 지역협력 의지 상징적 의미
관광 명소화로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구봉산 전망대 일대에 체험형 조형물 건립 사업이 이르면 이달 중 베일을 벗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2년 10월 광양시와 시의회, 포스코는 광양 구봉산 명소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구봉산 정상에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조형물을 올해 1월까지 건립하겠다고 협의한 바 있지만, 일부 시의원들이 조형물 위치를 놓고 반대 의견을 내놓으며 위치 선정 등이 결정되지 못한 채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포스코는 MOU체결 이후 지난해 시의회 간담회와 시민위원회 등을 개최하며 사업부지 공감대 형성에 노력했고 지난해 말 광양 구봉산 명소화를 위한 체험형 조형물 ‘설계사-작가’ 공개모집을 진행해 이달 설계사무소 및 작가(건축가) 선정이 마무리된 것으로 파악 됐다.

또한 작가는 이달 27일부터 31일까지 광양시를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관계자는 “광양 구봉산 전망대 일대에 체험형 조형물 건립을 통해 관광 명소화함으로써 광양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설계사와 작가 선정이 윤곽이 드러난 만큼 이르면 2월 초 설명 간담회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2년 MOU체결 당시 광양시를 방문한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은 “언제나 변함없는 광양시민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빛의 도시 광양을 상징하고 광양시와 포스코가 영원히 함께함을 기념할 수 있는 랜드마크적 조형물을 기획했다”며 “세계적인 명품이 탄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지역 협력 사업 의지를 밝혔다.

시의회와 광양시도 “구봉산에 건립될 조형물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시민과 관광객의 사랑을 받고 광양시와 포스코의 화합과 상생의 상징으로 길이 남길 바라며 시의회도 적극 힘을 보태겠다”,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 관광객이 찾을 수 있는 구봉산의 명품 조형물을 기대하면서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호응했다.

한편 사업부지로 예정된 구봉산은 광양제철소, 이순신대교는 물론 순천, 여수, 남해까지 펼쳐지는 파노라마 조망과 접근성을 자랑한다. 작품이 완공되면 광양시가 박차를 가하고 있는 구봉산관광단지, 어린이테마파크 등과 시너지를 내며 관광 명소로 부상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광양시는 구봉산전망대를 중심축으로 하는 구봉산권을 광양 구봉산 관광단지, 가족형 어린이 테마파크, 포스코 체험형조형물, 세계 최장 골든 출렁다리770 등 총 6155억원을 투자해 전 세계인이 찾는 산악형 종합 관광휴양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광양시는 구봉산권역 대규모 사업들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민간투자 지원을 위한 케이블카 등 연계시설 구체화 등을 담은 ‘구봉산 종합관광 기본계획’을 올해 수립한다는 계획이며 구봉산 정상의 접근성 개선을 위해 92억원을 투자해 2025년까지 광양읍 점동마을 에서 진입하는 도로를 개설하고 구봉산 정상 주차장을 중심으로 40억원을 투자해 문화공원과 스카이로드 조성을 추진한다.

광양시는 포스코가 제안한 구봉산 정상에 체험형 조형물을 설치하는 ‘광양 명소화 프로젝트사업’이 작가와 디자인 공모 제안심사 및 선정이 마무리되면 오는 2025년 조형물의 모습을 볼 수 있을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작권자 © 광양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