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압농협 2024년 정기총회
합병권고농협 불명예 8년만에 졸업

다압농협 2024년 정기총회가 지난 26일 서동용 국회의원, 정인화 시장, 서영배 의장, 강정일 도의원, 조현옥 시의원, 조합원과 임원, 대의원, 영농회장, 부녀회장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압농협에서 열렸다.

다압농협은 지난해 5억원에 달하는 교육지원사업비를 집행해 조합원의 영농지원과 복지향상에 힘썼으며, 850억원이 넘는 사업물량을 취급함은 물론 2년 연속 5억원을 초과하는 당기순이익을 달성해 사상 최대 배당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다압농협 조합원은 전년 대비 5명 감소한 729명이며, 2023년 다압농협 총자산은 610억원이고, 조합의 순자산인 자기자본은 676200만원이다. 다압농협은 지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각종사업 최선을 다해 추진한 결과 총 사업량은 853억원으로 역대 최대규모 달성, 당기순이익은 52천만원을 달성해 2년 연속 사상 최고 금액을 기록했다.

다압농협 2024년 정기총회
다압농협 2024년 정기총회

전년도 이월액 15500만원을 합한 처분대상 잉여금 67500만원을 출자배당으로 16400만원(배당률 4.7%, 전년대비 42백만원 증가), 이용고 배당으로 16400만원(전년대비 8백만원 증가)을 배당하고 잉여금의 20%에 해당하는 13500만원(전년대비 11백만원 증가)을 조합원 의 재산인 사업준비금으로 적립했다.

출자배당과 이용고 배당, 사업준비금을 합한 총 환원액은 46300만원(조합원 1인당 635천원)으로 전년대비 6100만원 증가해 사상 최대 배당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괄목할 만한 경영 성과로 2015년 처분된 합병권고 농협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합병권고 해제는 다압농협이 조합원을 위해 제 역할을 다하는 꼭 필요한 농협이라는 점을 확실히 인정받은 것이다.

이를 토대로 다시 태어나는 농협, 진정 조합원을 위한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강소농협(强小農協)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한다는 각오다.

지난해 냉해와 긴 장마에 의한 농작물 피해는 관내 주요 작물인 매실, , 대봉감 등의 급격한 수확 감소로 이어져 조합원들의 고민은 크게 늘어날 수 밖에 없었다.

어려운 농업여건 속에서도 다압농협은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의 전량 수매는 물론 주요품목인 매실과 고로쇠 홈쇼핑을 통한 적극 홍보와 함께 시장에서 제값을 받기 위한 판로를 지속적으로 개척해 나갔다. 특히 가공용 매실의 경우 kg1250(추가장려금 포함)의 최고가 수매로 조합원의 소득증진에 기여했다.

농작물 작황 부진과 고령화로 영농 포기 농가가 늘어나며 비료, 일반자재 등 수요감소로 구매 사업 물량은 전년 대비 상당폭 감소했다. 다압농협은 이러한 영농 포기 농가를 줄이고 생산 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매실 농약 반값 지원사업과 농자재 할인 판매 등 적극적인 사업추진으로 농업경영비 절감에 주력하고 있다. 농업인 편익 제고를 위해 소형 농기계센터를 준비하고 있으며 광양시와 연계한 주산지 일관 기계화 농업기계 임대 사업을 개시해 농기계 임대를 위해 먼 곳까지 이동하는 불편을 해소시켜 드리기 위해 노력했다.

다압농협은 새해에도 다양한 농자재 취급은 물론 농업인이 필요로 하는 모든 물품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조합원을 위한 경제사업장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다압농협은 지난해 고물가, 고금리 상황 속에서도 조합원의 복지향상과 농업경영에 도움을 주고자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어려운 경영여건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고 금액인 49천만원(전년대비 23600만원 증가)의 교육지원사업비를 지원했다.

조합원의 농업경영비 절감을 위해 65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700여명의 조합원에게 영농자재구매 전용카드를 지급했고, 매실농약 반값 지원사업을 통해 210명의 조합원에게 5천만원을 지원했으며 그 외에도 영양제 및 밤포대 지원사업을 추진해 350농가가 4500만원의 영농비 절감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했다.

특히 매실출하 상위 조합원 66명에게 약 56900만원의 판매선급금을 지원했으며 선별·물류·상품화비용 및 매실과 고로쇠(관내 유일) 홈쇼핑 2회 지원 등 각종 유통 활성화 사업에도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또한 다압농협의 숙원 사업이기도 하며 신 대체 소득작목으로 각광받고 있는 초피묘목지원사업을 관내 최초로 추진해 3천만원 상당의 묘목을 300명의 농가가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2021년부터 전국 최초로 실시한 전 조합원 농기계종합보험가입 지원사업은 지난해 219명이 가입했고 4400만원의 사고보험금을 지급했으며, 매년 3월초 농업인안전재해보험 단체청약을 지원하여 529명의 농가가 가입, 46명의 농업인에게 6천만원에 달하는 보험금을 지급했다. 특히 농작물재해보험은 총 518농가가 가입해 485농가가 2123백만원 상당의 보험금 수혜를 받아 극심한 흉작에도 불구하고 농가소득은 감소하지 않도록 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매년 실시하고 있는 다압농협 주요 복지사업인 조합원 건강검진(대상포진 및 폐렴 예방접종 포함)은 광주은병원, 광양서울병원, 광양사랑병원에서 지난해 총 144명이 종합검진 또는 중대질병 예방접종을 받았으며, 대학생 자녀를 둔 조합원 자녀에게 100만원씩 장학금을 지원해 교육비 부담도 덜어드렸다. 이외에도 농민신문, 전원생활 등 간행물 보급지원으로 급변하는 농업지식정보를 알리는 데 노력했고, 관내 영농회 행사협찬 및 다문화가정 장학금지급, 초등·중학교 학습용품 지원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상생에도 노력했다.

다압농협 예수금은 전년대비 35억원 증가한 416억원(성장률 9.2%), 대출금은 전년 대비 47억원 증가한 378억원(성장률 14.2%)으로 급변하는 금융상황 속에서도 안정적 성장을 통해 경영성과 극대화에 기여하고 있다.

농업인 조합원의 안정적 영농활동을 위한 정책보험 적극 추진에 힘입어 총 보험료 198천만원을 달성(성장률 31.5%)했고, 농작물재해보험의 경우 지난해 농가 순 부담액의 27.2배에 달하는 21억원의 역대 최대 보험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김종연 다압농협 조합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농업 농촌을 지키며 영농활동에 전념해 오신 조합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올린다지난해는 냉해와 긴 장마로 인해 매실과 밤, 감의 생산량이 급감해 농가소득이 크게 감소했고, 이에 따라 농협의 수익 또한 줄어드는 어려움을 겪었으며 갑작스런 고금리로 조합원님의 이자 부담이 증가해 가계경제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한해였음에도 불구하고 다압농협은 조합원의 소득증대와 농협의 경영개선을 위해 많은 일을 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매실농약 반값 지원과 새로운 소득작목 초피묘목 무상지원사업 등을 통해 농가소득 증대를 적극 도모했고, 각종 농업정책보험의 적극적인 가입 지원으로 최악의 흉년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의 보험금을 지급함으로써 조합원의 영농 생산비를 보전하고 실의에 빠진 조합원님의 영농의욕을 고취 시키는데도 적극 노력했다특히 2년 연속 5억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실현해 사상 최대 배당을 실시할 수 있게 되었고, 2015년 처분된 합병권고농협의 불명예를 8년만에 졸업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 조합장은 새해 연초부터 전문가들은 올해에도 국내 경제와 농업의 여건이 매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으나 우리 임직원 모두는 우리가 가고 있는 이 길이 희망을 향한 길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정진해 나갈 것이라며 사업 목표와 경영지표를 반드시 달성해 조합원께 더 많은 이익을 드리고, 조합원 여러분이 국민의 먹거리를 책임진다는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약속했다.

 

 
저작권자 © 광양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