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세대 규모…오는 2026년 건립 목표
사업비 증가로 일부 편의시설 축소 조율
정 시장 “고급형 임대 목적, 축소 안 돼”

광양시가 광양 행복타운 고급형 청년임대주택 건립을 오는 2026년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광양 행복타운 고급형 청년임대주택 건축설계 용역 최종보고회가 지난 4일 광양시청 접견실에서 열렸다.

광양행복타운 고급형 청년임대주택은 광양읍 칠성리 174-11번지 일원에 아파트 110세대를 건립하는 사업으로 청년층에게 저렴하면서도 창의적 디자인의 고급형 임대주택을 건설·공급해 주거비 부담경감 및 아이 양육하기 좋은 도시의 정주기반을 조성한다는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세대 공급면적은 25평(전용면적 59㎡)이며, 전세대 발코니 확장으로 실제 사용면적은 96㎡(29평 확장형)이 된다. 
청년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임대를 지원하며, 총사업비는 329억원(국비 98억원, 기금 102억원, 시비 129억원)이다. 

실시설계 용역을 맡은 (주)아이에스피 건축사사무소 관계자는 “현재 평가된 사업비 예상 규모는 469억으로 추정된다”며 “행복타운 고급형 청년임대주택 건립과 관련, 계획 당시보다 크게 오른 원자재‧노무비로 사업비 증가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당초 계획안보다 200억 넘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기존사업비에 맞춰 사업을 진행할 경우 고급형 임대주택으로 정주 여건을 복원하겠다는 목적을 달성할 수 없고, 계획대로 추진하면 추가적인 사업비 투자가 필요하며 주민편의시설과 녹지공간, 주차장 공간 등을 조절하는 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인화 시장은 “고급형 청년임대주택을 공급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기 때문에 쉽게 주민편의시설 등을 축소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업부지 인근에 있는 공원 공간을 조금 더 멋지게 꾸며 녹지공간으로 보충할 수 있고 주차장 부지는 인근 지역 활용 검토가 필요하다”며 “임대주택이지만 고급형으로 만들어 신혼부부에게 인기 있는 주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광양시는 오는 6월까지 사업승인 및 계약심사를 마무리하고 7월 공사를 착공해 2026년 내 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또 편의시설 중 마을카페, 근로자휴게실, 맘스테이션 등 반드시 필요한 공간을 남겨두는 것을 원칙으로 편의시설 공간을 조정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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