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막판 시·주민 간 고성 오가


시가 백운제 농어촌 테마공원 조성사업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실시설계 후 변경된 사업내용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10일 봉강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시 관계자 및 주민 4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주민설명회에서 광양시 장영부 건설과 지역개발팀장은 시가 추진 중인 백운만찬공원, 초록기운공원, 수상레져공원의 사업추진 상황을 설명했다.

백운제 청정 자연 및 농촌 자원을 활용한 자연친화적인 휴식ㆍ레저ㆍ체험의 ‘도농복합 농어촌 테마공원’ 조성 개발에 따라 시는 사업비 125억(국비50억, 지방비50억, 기타25억)을 들여 유원지로 고시 ‘( 12.9)된 전체 1,593k㎡ 중 96k㎡에 대하여 백운만찬공원, 초록기운공원, 수상레저공원 내 물놀이장, 오토캠핑장 등 세부 시설물에 대한 배치계획과 향후 추진계획을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시는 향후 △이달 말 농어촌 테마공원시행계획 작성 △설계 및 시공 등 사업 발주 △10월 토지 보상 및 공사 착공의 일정으로 사업이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시의 사업설명이 끝난 후 가진 질의응답 시간에 참석자들은 △갑자기 백운만찬공원의 부지가 바뀌게 된 이유가 납득이 되지 않는다 △ 사유지에 대한 충분한 보상을 기대하기 어렵다 △주민설명회가 아닌 일방적 통보에 불과한 설명회는 그저 형식에 불과하다 △인근 옥룡에 캠핑장이 조성돼 있는데 굳이 봉강에 중복 조성할 필요가 있느냐 등의 주장과 질의를 했다.

특히 바뀐 부지에 포함될 사유지 중 1/2 를 소유한 J씨의 경우“ 감정가에 의한 보상은 실거래 가를 무시한 것으로 정확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는 한 절대 공사를 할수 없을 것”이라며 맞서는 등 회의 막바지 고성이 오가며 앞으로 사업추진 과정에서 시와 주민들 간 마찰이 불가피할 것을 예고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부지변경은 저수지 수위상승 시 역류 및 우수배제불가로 당초 부지의 경우 침수가 발생할 여지가 많고 △ 침수대비 배수펌프장을 설치할 경우 공원의 미관상 좋지 않아 부지변경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옥룡은 일반텐트캠핑장인 것에 비해 봉강은 오토캠핑장으로 성격이 다르다 △ 보상은 시 차원에서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관계기관에 협조요청을 하겠다고 답변했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요구 사항을 충분히 검토할 것이며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아직 토지가가 산출되지 않은 상황이므로 섣불리 판단하기보다는 감정평가기관을 믿고 우선 그 결과를 지켜볼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당저마을 주민들은“ 그동안 감정평가는 실 거래가와 차이가 컸으며 1/3정도로 책정되는 경우도 있었다”고 주장하며“ 시가 사업추진에 있어 (부지 변경등)일방적인 통보 식으로 하지 말고 직접 마을에 찾아와 주민들의 목소리를 우선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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