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광양천년동백축제 개최
천년의 역사 뒤돌아보며 새로운 역사 이어가

제7회 광양천년동백축제가 ‘천년의 동백숲, 소풍가는 날’을 주제로 지난 23일과 24일 옥룡사지 동백숲 일원에서 열렸다.

옥룡사지 동백숲은 선각국사 도선이 옥룡사에 동백나무를 심은 것이 그 시초이며, 2007년 천연기념물 제489호로 지정됐다. 어려운 역경에도 곱게 피어나는 향토애와 불굴의 의지를 상징하는 ‘동백꽃’은 1995년 광양시 시화(市華)로 지정됐다.

이를 기념하기 위한 ‘광양천년동백축제’는 2017년 제1회 동백문화행사를 시작으로 2022년 제5회 행사에 이르기까지 지역 주민 중심의 문화행사로 이어오다, 지난해부터 지역주민은 물론 관광객의 참여를 높일 수 있도록 시 공식 축제로 전환했다.

이번 축제에서는 행사 성공을 기원하는 다례제를 시작으로 개막공연과 초청공연, 동백가요제 등 축제 분위기를 한층 더 신나게 하는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또한 동백숲의 빼어난 경관을 배경으로 △어린이 사생대회 △동백가요제 △추억의 체험행사(보물찾기) △동백오일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됐다.

특히 옥룡면 사회단체(새마을부녀회, 생활개선회)가 운영하는 다양한 먹거리 부스와 지역 농·특산물 판매행사도 함께 운영됐으며, 옥룡면 청년회, 자율방범대 회원들이 교통 봉사에 나서 동백정원 조성과 관련해 새롭게 확보된 주차장을 활용해 관광객 교통 편의를 제공했다.

동백가요제에서는 대상 정오식(중마동) 금상 최동민(진상면) 은상 치위통(봉강면) 동상 최영숙(옥곡면)이 수상했다.

어린이 백일장에서는 대상 문지후(성황초) 금상 이도희(제철초) 은상 서채원(성황초), 김수찬(마동초) 동상 서지혁(마로초), 김소리(덕례초)가 수상했으며, 어린이 사생대회에서는 대상 박채원(성황초) 금상 송소율(성황초) 은상 이도희(제철초), 최버들(중앙초) 동상 김채현(제철초), 이우미(칠성초)가 상을 받았다.

라상채 광양동백축제추진위원회 위원장은 “국가사적인 옥룡사지와 천연기념물인 동백숲을 주무대로 어린이를 위한 사생·백일장대회를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여러분을 초대했다. 찬란했던 ‘옥룡사지 동백숲’ 그 천년의 역사를 뒤돌아보며 이제 새로운 역사를 써가려고 한다”며 “우리가 한결같은 마음으로 다 같이 힘써 천년을 지켜온 동백나무를 앞으로 더 심고 가꿔서 광양의 자랑거리가 될 수 있는 그런 동백숲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인화 시장은 “동백꽃이 피기를 기다리면서 노심초사 축제 준비를 위해 정성껏 노력해 주신 라상채 축제추진위원장을 비롯한 위원 여러분과 함께 뜻과 정성을 모아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천년을 피고 지면서 오늘에 이른 동백숲을 우리는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한다. 시는 이를 더 체계화시켜 관광지화하겠다는 생각으로 동백정원을 만들고 있다. 앞으로 여러 가지 콘텐츠를 넣어서 많은 관광객이 천년 동백 숲을 구경하고 동백정원에서 즐길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서영배 의장은 “꽃내음 가득한 옥룡사지 동백숲을 찾아주신 시민 여러분과 관광객 여러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1만여 그루의 옥룡사지동백숲은 전국에서 동백꽃이 가장 많이 예쁘게 피는 곳이다. 아무쪼록 이곳 동백축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봄꽃 축제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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