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28건, 전남에서 사망자 발생 2위
시, 올해 산업재해 없는 안전한 광양시 목표

광양시 산재 사망자 발생 건수가 해마다 증가 추세에서 지난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의 최근 5년간 시‧군별 사고 사망 현황 통계자료에 따르면 광양시는 2018년 3명, 2019년 6명, 2020년 4명, 2021년 8명, 2022년 7명으로 5년간 28명이 사망해 연평균 6명이 사망했다.

전라남도 18~22년 기준 합계 사망자는 236명이며, 여수시 38명, 광양시 28명, 순천시 16명, 해남군 14명, 나주시‧영암‧고흥군 13명 순으로 광양시는 전남에서 2위로 사망사고가 자주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11명, 운수‧창고‧통신업 6명, 건설업 6명, 기타 5명으로 제조업 분야에서 사망사고가 자주 발생했다.

규모별로는 5~49인 13명, 50~299인 7명, 5인 미만 5명, 300인 이상 3명으로 5인 이상 중소기업 형태 규모의 사업장에서  사망사고가 비중이 높았다.

재해 유형별로는 끼임 7건, 떨어짐 5건, 폭발 파열 4건, 깔림 뒤집힘 4건, 부딪힘 3건, 사업장외 교통사고 2건, 화재 1건, 맞음 1건, 익사 1건 등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해 광양시 사망자 수는 4명으로 나타났으며 사망자 발생 사고 현장은 △중흥S-클래스 △도솔로지스 △포스코DX 도급업체 △대한시멘트 등이다. 

지난 19일 노사민정협의회에 참석한 피해근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여수지청장은 “지난해 청 관할 지역 사망자 수는 여수 1명, 광양 4명, 순천 5명으로 총 10명의 사망사고가 발생해 평균 사망자 수가 60%가량 줄어들어 개청 이래 최소 사망자 발생 기록을 보였으며 올해는 순천에서 1명의 사망자만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수산단과 광양산단은 조금은 안전적으로 보고 있고 청에서는 현재 좀 불안한 지역으로 순천시를 보고 있다”며 “다만 광양은 위험 요소가 많아 얼마 전에도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에서 일부 수산화리튬 파우더가 유출되는 사고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광양지역의 경우 바람이 직접 들어오는 곳으로 다른 작업장과 달리 외부에서 용접, 화분진 등을 잘 못 다루면 그대로 비산될 우려가 큰 지역이라 유심히 살펴보고 있으며 해마다 지청에서 주요 취약 지점 사업을 보고 있는데 올해는 특히 지자체에서 발주한 각종 공사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사고 예방을 위해 기업의 노력 필요하다고 하는데 사고라는 것이 사업주만 잘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관리 감독자, 무엇보다도 현장에서 작업하는 근로자까지 삼박자가 잘 맞 물려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으며 올해는 청에서 무슨 수를 쓰든지 사고 발생을 최소화시켜 주민들의 생명을 지키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양시는 올해 산업재해 없는 안전한 광양시를 목표로 시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산업재해 예방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광양시는 이를 위해 △산업재해 예방 활동 강화 △자발적 안전문화 확산 △산업안전유관기관 협력체계구축 △산재 예방 교육 체험 지원 등에 나선다.

세부적인 사업들로는 △지자체 발주공사‧수행 사업 안전점검 내실화 △안전관리 파수꾼 운영 활성화 △산업안전교육 강화 △산업재해 예방 홍보 추진 △안전문화실천단-광양시 노사민정협의회 연계 △광양시 노사민정협의회 활성화 △전라남도 산업안전지킴이 활용 △지역노사민정협력활성화 지원사업 운영 활성화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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