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에 올 들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지난 15일 곡성, 구례, 화순에서 폭염주의보를 발효한 후 19일부터 광양까지 확대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광양은 일 최고기온 18일 32℃, 19일 33℃, 20일 33℃를 기록하는 등 앞으로 폭염이 지속될 전망이라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 광양에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지난 19일. 폭염을 피해 광양읍 인동숲 나무 그늘에 모여든 시민들의 모습.
시 관계자는 “올 여름 들어 30℃가 넘는 날이 많아지면서 폭염주의보나 경보가 발생하기 전부터 이ㆍ통장과 독거노인들에게 주의를 알리는 행동요령을 문자로 발송하고 있다”며 “폭염이 지속될 때는 한낮에 외출은 삼가고 되도록 천천히 걷고 격렬한 운동을 삼가야 하는 등 국민행동요령을 따라 줄 것”을 당부했다.

폭염주의보는 6~9월에 일 최고기온 33℃ 이상이고, 일 최고 열지수가 32℃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되며 폭염경보는 일 최고기온 35℃ 이상이고, 일 최고 열지수가 41℃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지난해 광양지역은 폭염주의보가 3회에 걸쳐 11일간 발효됐으며 폭염경보는 1회 발효 7일 간 연속 지속됐다. 인명사고는 다행히 발생하지 않았다.

국민행동요령에 따르면 폭염 시 △한낮의 햇빛을 피할 것 △노약자는 야외활동을 삼가고 △외출 시 모자나 양산으로 햇볕을 가릴 것 △피부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를 것과 야외 근무자는 시원한 장소에서 평소보다 자주 휴식을 취할 것 △식사는 균형 있게, 물을 많이 섭취할 것 △물은 끓여먹고 조금이라도 상한 음식은 버릴 것 △만일의 정전 사태에 대비해 비상 식음료와 부채 등을 준비할 것 △농가는 축사 천장에 단열재 부착, 환기 실치 및 가축 분뇨제거로 오염 환경을 줄일 것 △잠들기 전에 수분을 많이 섭취하고 심한 운동은 피할 것 커피, 홍차 등 카페인 함유 음료와 술, 담배를 삼갈 것 등이다(더 자세한 내용은 기상청 홈피 참조 www.kma.go.kr)

한편, 지난 2년 간 폭염에 의한 사망자가 전국적으로 모두 20명에 달해 올 여름도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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