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열린음악회 시 차원 지원 검토 목소리 높아

▲ 분수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공연. 이날 공연에는 성악, 트로트, 댄스, 전통춤 등 지역의 많은 예술인들이 참여해 서천변을 찾은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자칫 중단될 뻔했던 토요열린음악회가 다행히 계속해서 열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시가 여전히 공연 협조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향후 토요열린음악회를 둘러싸고 광양시의 행정적 지원이 이뤄질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광양지회(회장 나광진, 이하 연협)는 연협의 순수한 기능재부로 열리고 있는 토요열린음악회가 시민들의 열렬한 호응과 좋은 평을 받고 있는 데 비해 시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협조가 이뤄지지 않고 있음에 여전히 아쉽다는 반응이다.

나광진 연협회장은 “불법공연 운운할 때는 정말 화가 많이 났으나 우리의 사정을 알고 시민과 언론 그리고 지역 정치인들이 나서서 도와줘 지금은 시도 지원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지난 공연(13일)에는 우리가 사정해서 분수쇼를 배경으로 공연을 했으나 다음부터는 어렵다는 대답을 해와 답답한 맘은 여전하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런 상황 가운데 광양시의회 이정문 의장이 공연을 적극 돕겠다는 의사를 밝혀 연협 측에 적지 않은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이 의장은 토요열린음악회의 역할을 높이 평가하면서 “라이브 분수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공연이야 말로 어디 내놓아도 손색없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서로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게 기술적으로도 가능한 부분인 만큼 시가 적극적으로 협조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장은 또 “연협의 재능기부가 시의 문화수준을 높이고 시민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며 “연협이 원하는 모든 사항이 가능하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덧붙였다.

또 서천분수 건립을 주도적으로 추진했던 박노신 의원도 “시가 기술적으로 한계가 있다고 답변한 것은 옳지 않다”며 “인력과 구조상 어려움이 있다면 분수를 전문 관리하는 전담직원을 두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CJ 헬로TV 아라방송에서 토요열린음악회를 정규 방송 프로그램으로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광양의 문화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협 관계자는 “매주 토요일마다 방송국 관계자가 공연을 찾아 체크 중”이라면서 “현재 방송국 측과 프로그램 편성을 놓고 협의 중으로 서로 긍정적인 대답이 오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연협의 순수한 재능기부가 실질적으로 시 문화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는 것은 틀림없으니 이제 시에서 분수쇼를 배경으로 해주는 것과 조명, 전기시설 등의 지원을 통해 시민들에게 양질의 공연을 제공할 수 있도록 협조를 해줬으면 한다”고 재차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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