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단장,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우승 이끌어

지난 22일 멕시코 푸에블라에서 막을 내린 2013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이 금메달 6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 정상에 오르며 태권도 종주국의 위상을 전 세계에 다시 한 번 알렸다.

이번 세계태권도 선수권대회 우승이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 것은 대표팀 선수 단장을 우리지역 출신으로 전 전남드래곤즈 단장을 역임한 김영훈 단장이 맡은 때문이다.

▲ 김영훈 단장이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를 격려하고 있다.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종합우승 소식에 지역에선 김 단장에 대한 축하와 환영 일색이다.
광양지역 인사 중 최초로 국가대표팀 단장을 맡아 종합우승의 상과를 일궈낸 김 단장은 “선수들이 각자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좋은 성적을 내 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며 “종주국의 자존심과 명예를 위해 더욱 집중하라고 선수들에게 주문한 것이 좋은 성적을 내는데 주효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태권도 인으로서의 본연의 역할에 더욱 주력하겠다는 생각이다.
김 단장은 “태권도계는 아무래도 내가 몸담았던 곳이라 감회가 새롭다”며 “10년여의 공백이 있지만 밖에 있으면서 태권도의 문제점을 많이 발견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지금부터 태권도 발전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태권도인들 끼리 제자리 지키기에만 급급하기보단 전문성을 가진 태권도계 밖의 유능한 인재를 비싼 대가를 치러서라도 영입해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단장은 서울체고와 한국체대 및 대학원을 나온 공인 6단의 태권도 선수 출신이다. 서울체고 시절엔 태권도 국가대표 상비군에 뽑히기도 했다.

선수에서 은퇴하고 나서는 경기도 안양과 제주에서 잠시 코치 생활도 했고, 고향인 광양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기도 했다.

김 단장은 또 광양시태권도협회장과 광양시 체육회 초대 사무국장과 부회장, 광양시의회 의원, 전 전남 드래곤즈 단장을 지내는 등 지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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