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상

<글 싣는 순서>
1. 변화하는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상
2. 공교육 시스템의 대안 ‘몬테소리 교육’
3. 몬테소리 적용한 국제학교
‘THE HIM SCHOOL’ 내년 개교


대한민국에서 자녀를 키우며 사는 사람이라면 교육이라는 감옥에 갇혀 수인생활을 하는 것 같은 답답함을 공통적으로 느낄 것이다. 그 감옥에서 탈출해 자유롭고 싶지만 사방을 둘러 싼 현실의 벽에서 좌절한 채 살아가고 있다. 가정경제를 좀 먹고, 부모와 자녀 모두가 버거운 교육현실 속에서 서로를 힘들게 하는 현재의 교육시스템이 잘못되었고 부모나 교사가 뭔가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 같지만 교육계에서 달리 뾰족한 대안거리를 내 놓지 못하는 이상 이 답답함을 안고 살아야 함을 우리 모두는 느끼고 있다.
어디에도 그 감옥을 탈출할 수 있는 길이 보이지 않을 때 그 길을 찾고자 하는 부모와 교사들에게 우리가 무엇을 잘못 알고 있고 잘못 이해하고 있으며 어느 길로 가야하는지 몬테소리가 제시하고 있다.<편집자 주>


시대가 변하면 요구하는 인재 상도 달라진다

공교육에 대한 불신이 최고점에 달한 시대. 아이들을 학원 몇 개씩 보내지 않으면 안심이 되지 않는 시대.

그렇게 아이들은 사교육이란 굴레 안에서 입시만을 위한 교육, 입시만을 꿈꾸는 존재로써 본질적인 미래에 대한 설계는 애초에 불가능하고 불완전한 인격체로 자라나고 있다.

하지만 자원이 부족한 나라로써 인재가 자원인 우리 사회는 더욱 더 나은 인재를 구별하고자 사력을 다하지만, 입시란 벽은 무너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그래도 변화를 원하는 목소리가 대두되는 현시점에 여러 기업이나 대학에서는 새로운 인재상을 찾기 위해 다른 관점의 입시, 입사의 기준을 세우고 있으며, 학부모들은 자신들의 자녀들을 그 기준에 부합한 사람으로 키우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현실이다.

그렇다면 왜 우리가 이런 변화를 원하는가.

그 바뀐 기준들이 어떤 인재를 원하는지 근본적인 통찰 없이는 헛된 노력에 불과할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변화의 이해 없이는 역시나 우리 아이들에게 입시는 자신의 꿈을 위해 도전해야 할 존재가 아닌 벗어나야 할 지옥으로 남게 될 것이다.

우리 아이들에게 꿈과 입시 모두를 안겨주는 대안이 되는 교육은 없는 것일까?

이에 앞서 우리 공교육은 어찌하여 이 두 마리 모든 토끼를 놓치고 있는 가 돌아볼 필요가 있다.

공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은 ‘경쟁’

대한민국의 학생들은 더 나은 성적과 수행평가를 위하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모습은 우리 어른들이 겪어온 경제 성장 시대와 맞물려 있다.

목표였던 경제 성장이 이미 이루어진 지금, 시대에 맞지 않은 의식으로 생기는 아노미 현상들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도 사실 교육이지만, 아직까지는 구시대의 유물에 얽매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리의 아이들의 개성과 꿈은 경쟁이란 이름 아래 획일화와 ‘잘’ 살아야 한다는 구호 아래에 좋은 직장을 갖는 것만이 옳은 것이다 여겨지며 파괴되고 있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성장만을 쫓아 온, 살아남기 위한 경쟁을 할 필요가 없는 지금은 그럼 어떠한 모습의 인재를 원하게 되었을까?

위에서 보았듯 사실 인재의 형상은 경제가 추구하는 형상과도 일치한다.

근대는 컨베이어 벨트로 상징되는 과거의 경제 모델의 획일화와 효율성이 지배하는 시대였다.

더 빠른 시간 안에 더 많은 것들을 만들고, 더 높은 이익을 얻는 것이 산업화 시대의 모습이었다.

우리의 교육도 역시 짧은 시간 안에 이루는 경제성장과 더불어 철저히 산업화 된 모습의 교육을 추구해 왔던 것이다.

짧은 시간 안에 정보들을 익히고 습득하여, 정해진 문제 그러니까 정해진 공정에 빠르게 답을 할 수 있는 인재들이 그 시대에 맞던 인재들이었고, 우리 교육은 똑같은 모습의 인재들을 찍어내기 바빴던 것이다.

하지만 지금 이 시대는 창조와 창의가 대두되고 있으며, 경쟁보다는 화합과 평화가 더 나은 가치로써 인정받고 있다.

이번 정부의 창조 경제라는 슬로건이 보여주듯, 이제는 우리 사회도 같은 것을 찍어내는 모습이 아니라 새로운 아이디어와 페러다임 그리고 다른 것들이 줄 수 없는 경험을 중요시 여기게 되었다.

이 모든 것들은 결국엔 급변하는 시장 상황과 사회들에 적응할 수 있는 인재, 그리고 이미 알고 있는 문제들이 아니라 새로운 문제들이 대두되었을 때에 대처할 수 있는 문제해결 능력들을 중요한 능력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능력은 창의성과도 연결되는데, 새로운 문제에는 새로운 답을 필요로 하며 결국엔 창의력이 바탕이 된 문제해결 능력을 요구하는 것이다.

이 뿐 아니라, 공동에게 이익이 되는 답을 찾아낼 수 있어야 한다.

사회적 기업, 공동체의 화합과 공생이 기업의 덕목으로 요구되는 시대에 화합과 조화를 추구하는 인재는 회사나 사회로써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종합적으로 우리 사회는 창의력과 사고력, 문제해결 능력뿐 아니라 화합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인재 상을 그리고 있는 것이다.

사실 위에서 본 인재상은 우리 사회의 모습이 어떻든 간에 옳다고 여겨지는 인재 상이었다.

다만 효율이 중요한 경제 성장에 의해 잠시 무시되고 있었을 뿐이다.

시대의 인재들을 보면 결국에 고전으로 남고 위대한 것으로 칭송 받는 것은, 새로운 것들이었다.

지금은 고전이라 불리는 대부분의 것들은, 그 시대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던 것들이다.

하지만 다르다는 것이 전부가 아니었다.

평화와 사랑으로 대변되는 인류의 변하지 않는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고 있었던 것이다.

인상주의 화가들이 그러하였고, 바로크를 넘어선 고전주의 음악가들이 그러하였다.

더욱 멀리는 서양철학의 근본인 소크라테스는 대단한 창의적 리더였던 것이다.

새로운 문제들을 고민하고 새로운 답들을 찾아가는 그런 인재. 결과적으로 우리가 보아 온 ‘새로운 인재
상’은 오래 전부터 추구되어왔던 궁극적인 인재 상이었던 것이다.

다만 우리 사회에 진정한 것들을 돌아 볼 여유가 생겼다는 것이 다른 점이라 할 수 있겠다.

이러한 맥락으로 볼 때 우리는 교육에 대한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다.

이러한 시점에 최근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인재 상을 길러낼 수 있는 새로운 교육으로 전 세계적으로 새롭게 조명 받고 있는 몬테소리 교육에 대하여 관심이 집중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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