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지 선수 일일강사 되다

전남 드래곤즈 수문장 ‘꽁지머리’ 김병지 선수가 지난 2일 순천대학교 학생 200여명을 대상으로 순천대 70주년 기념관 우석홀 강단에 섰다.

이날 김병지 선수는 ‘나의 인생이야기’란 주제로 △꽁지머리 △골 넣는 골키퍼 △레전드 △700경기 △25년간 술·담배 안하기 △몸무게 78㎏ 유지 △내 뒤에 공은 없다 등 자신의 7가지 키워드를 소개하며 선수 자신만의 관리 학습법을 통해 학생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김병지 선수는 “한 번의 성공을 하기 위해서 한 번의 목표를 정해라. 계획을 세워 3년 동안 꾸준히 하다보면 성공을 할 수 있다”며 “한 번 성공을 하게 되면 두 번, 세 번, 열 번의 성공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스스로에게 박수치는 당신을 본 적 있는가. 감동의 눈물을 흘려본 적 있는가”라며 “절대 공짜는 없다. 부족하다고 안 된다고 생각하지 말고 긍정적 복습과 열정, 가슴에서 우러나는 간절함을 가지고 본인의 위치에서 노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병지 선수의 강의를 들은 한 학생은 “축구만 잘하는 줄 알았는데 강의를 이렇게 잘하는지 몰랐다”며 “평소 팬인 김병지 선수를 직접 만나서 강의를 듣고, 사진도 찍어 너무 좋고 대학시절 소중한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 김병지 전남드래곤즈 선수
“꼭 한 번의 성공을 이루어 냈으면 좋겠다”

김병지 선수는 “선수로서의 과정이지만 막연한 목표나 계획을 가지고 인생을 걸어가는 학생들에게 스토리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며 “강의를 준비하는데 많은 노력과 시간이 걸렸지만 나를 다시 한 번 되돌아 볼 수 있는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고, 나의 인생이야기를 통해 학생들이 미래를 계획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선수는 또 “학생들이 대학 4년 동안 꼭 한 번의 성공은 이뤄내길 바란다”며 “한 번의 성공을 통해 두 번, 세 번 성공을 할 수 있는 방법이나 과정을 잘 알아 스스로에게 만족하는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 선수는 “시민들에게 좋은 경기 보여드리기 위해 전남드래곤즈 선수 모두가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와 선수들이 힘을 내고 더 나은 경기를 보일 수 있도록 따뜻한 격려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광양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