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민신문 9월 독자위원회
축제·안전·공공앱 등 문제 논의
광양시민신문(대표 박주식)이 지난 15일 광양시민신문 사무실에서 ‘2025년 9월 독자위원회’를 열고 지면 평가와 지역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백성호 독자위원장을 비롯해 김선규, 배장완, 윤영미, 김선아 위원과 신규 위원으로 합류한 임기주 민주노총 청년사업국장(진보당 부위원장)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광양항 화재 대응 및 안전 문제 △섬진강 별빛스카이(짚와이어) 운영 문제 △고향사랑기부금 활용 △광양시 주민 참여 및 생활 현안 △공공배달앱 ‘먹깨비’ 활성화 △광양 전어축제 운영 △시 홍보 상품·캐릭터 개발 등 지역 현안 전반이 논의됐다.
위원들은 최근 지역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재난 문자 발송 지연, 유독가스 피해 대책 부족 등을 지적하며 “KF94 마스크로는 대응이 어렵고, 현장 수준의 방독마스크가 필요하다”는 우려를 공유했다.
지면 평가에서는 △여순사건 표기 문제(‘여순항쟁’으로 명확히 해야 함) △짚와이어 민간위탁 과정의 불투명성과 사업성 부족 △고향사랑기부금 미집행 문제 △시민참여형 조례 운영의 실효성 등이 주요 논점으로 다뤄졌다.
특히 짚와이어 사업은 원가 산정의 신뢰성 부족과 민간위탁 과정의 불투명, 운영 적자 누적, 안전장치 미비 등이 지적되며 위원들은 “사업 추진 초기부터 잘못된 설계와 업체 선정에서 비롯된 문제”라고 비판했다.
위원들은 광양시 소각장 계획이 하루 80톤을 넘어 220톤 규모인 점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백성호 위원은 “2030년 직매립 금지로 소각장이 필요하지만, 기존 혐오시설이 집중된 지역에 추가하는 방식은 주민 부담과 소통 부족 문제를 낳는다”고 말했다.
생활 현안으로는 △도심 공사 현장의 안전 불감증 △음식물쓰레기 관리 미흡과 까마귀·고양이 등 동물로 인한 2차 피해 △자동상차용기 도입 이후 쓰레기 분리배출 혼란 △코로나 이후 급증한 일회용 쓰레기 처리 문제 등이 제기됐다.
위원들은 “행정이 점검과 홍보를 강화하고, 시민 의식 개선과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련해서는 공공배달앱 ‘먹깨비’의 활용 부진, 전어축제 등 지역 축제 운영, 캐릭터 ‘매돌이’ 활용 방안 등이 논의됐다.
위원들은 먹깨비에 대해 “입점 업체가 적고, 본사 계약 문제로 참여가 제한되는 곳도 있으며, 시민 체감 혜택이 부족하다”며 기존 광양사랑상품권 할인 외에 추가 이벤트나 인센티브 확대 등 실효적 활성화 방안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전어축제에 대해서는 “홍보와 콘텐츠는 긍정적이었으나 음식 가격과 상권 연계 효과 검증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지역 캐릭터 ‘매돌이’를 굿즈와 온라인 판매로 활용해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이 밖에도 △상수도관 매설 문제 △도심 상권 쓰레기 관리 △대형 행사와 지역경제 연계 등 다양한 현안들이 공유됐다.
이번 독자위원회는 지역 현안을 폭넓게 점검하며, 시민 체감 문제와 행정 운영의 부족한 부분을 직접 살펴 의견을 제시하는 자리라는 의미를 더했다.
박주식 광양시민신문 대표는 “독자위원회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시민과 행정을 잇는 신문의 역할을 강화하고, 광양의 발전과 변화를 이끄는 소통 창구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