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주 진보당 광양지역위원회 부위원장
청년 삶 중심 정책과 주거 문제 해결 관심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 구현이 목표

불평등과 차별이 일상처럼 굳어진 사회, 그리고 그 속에서 무력하게 작동하는 정치에 의문을 품고 직접 참여한 청년이 있다. 바로 임기주 진보당 광양지역위원회 부위원장(32)이다. 그는 “정치는 권력이 아니라 삶을 바꾸는 도구여야 한다”며 청년들이 목소리를 내는 것이 사회 변화를 만드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임기주 진보당 광양지역위원회 부위원장
임기주 진보당 광양지역위원회 부위원장

정치와 청년, 그 사이의 간극
임 부위원장은 노동자이자 청년으로서 겪은 불공정한 경험이 정치 참여의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진보당이 현장에서 직접 행동하며 사회 구조 자체를 바꾸려는 정당이라는 점에 주목했고, 그 과정에서 자신이 가야할 길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 그는 청년들에게 정치가 멀게만 느껴지는 현실을 지적했다. 

임기주 부위원장은 “많은 청년이 정치를 멀고 지루하며 자신과 무관한 것으로 느끼지만, 사실 청년의 삶 자체가 정치의 결과로 이루어져 있다”며 “문제는 정치가 청년에게 멀게 느껴지도록 방치돼 왔다는 점이다. 청년이 정치와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고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청년 정착과 삶의 질, 주거 문제
임기주 부위원장은 광양 청년 정책의 핵심 과제로 주거, 일자리, 생활 인프라를 꼽았다. 그는 금융 지원과 장기적 주거 인프라 확충을 통해 안정적인 정착 기반을 마련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안전하고 질 높은 일자리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문화·예술 공간, 여가 시설, 육아·돌봄 인프라 확충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청년 주거 문제를 시급한 과제로 지목했다.
임 부위원장은 “저 역시 청년으로서 주거 문제를 겪고 있고, 주변에서 전세사기 피해 사례를 다수 접했다”며 “피해자들의 현실을 직접 보고 들으며 ‘전세사기 특별법 연장 촉구’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해자들은 생계 활동까지 병행하면서 문제 해결에 전념하기 어렵다”며 제도적·정책적 지원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생계안정자금, 전세사기 피해자 이자 지원, 무료 법률 상담 등 기존 지원을 확대와 청년임대주택 건립 시 피해자를 우선 배정하는 방안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치 경험과 ‘좋은 정치’의 의미
임기주 부위원장은 지난 4월 광양시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하며 정치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다. 

그는 “광양시의회가 특정 정당에 지나치게 편중돼 과연 지금의 정치가 건강한가라는 의문이 들었다”며 “잔잔한 호수에 돌을 던지듯 작은 변화라도 만들어 보고 싶었다”고 당시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그가 선거 과정에서 가장 중시한 가치는 ‘진심’이었다. 비록 결과는 낙선이었지만, 첫 도전에서 30%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그는 “최선을 다하는 것은 기본이며, 모든 일에 진심을 다하는 것이 시민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 시민들이 진심을 알아주신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소회를 전했다.

임 부위원장이 지향하는 ‘좋은 정치’는 시민의 삶을 최우선에 두고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임 부위원장은 “소수의 이익보다 공공의 이익을 우선하며,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그는 “정치의 다양성과 균형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싶다”며 “청년 정책과 주거 문제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힘쓰며, 청년들이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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