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광양지역 학교 ‘학습·생활·안전’ 삼박자 지원
“그동안 공부한 것 정리하고 스스로 믿음 다지는 것 중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 13일)이 2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광양을 비롯한 전남지역 고3 수험생들이 마지막 학습 점검과 컨디션 조절에 집중하고 있다.
전라남도교육청은 도내 수험생들이 최상의 상태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학습·생활·안전 전반에 걸친 맞춤형 지원에 나섰다.
도교육청은 학생 개개인이 자기주도적 학습 리듬을 유지하고 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가동 중이다. 학습 수준과 개별 특성에 따른 맞춤형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한편, 생활 관리 및 정서 안정을 위한 행동 수칙도 안내하고 있다.
특히 오는 10월 30일에는 실전과 유사한 환경에서 수험생의 학습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J-파이널 모의고사’를 실시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시험장 안전 점검도 강화된다. 도교육청은 도내 46개 시험장 학교를 대상으로 시험장파견관이 직접 방문해 10월 말까지 종합 시설 점검을 완료할 예정이다. 주요 점검 항목은 △천장 및 벽체 내장재 고정 상태 △소화기·비상벨 등 소방 설비 작동 여부 △복도·출입구 등 동선 안전성 △시험장 외부 구조물 위험 요소 △시험 당일 방송 시스템 작동 상태 등이다.
특히 이상 기후로 인한 자연재해 예방 항목을 대폭 강화해, 시험 당일 발생할 수 있는 문제 상황을 사전에 차단하고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교육청은 경찰·소방·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수능 부정행위 및 관련 범죄 예방을 위한 TF팀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시험 전 과정의 공정성과 안전성을 확보하며, 수험생이 불안 없이 시험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광양지역 고등학교들도 막바지 학습 지도와 정서 관리에 힘을 쏟고 있다. 광양제철고, 광양여고, 중마고, 백운고 등은 오답 정리와 영역별 약점 보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수험생들이 실수를 줄이고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중마고 3학년 담임교사는 “이 시기에는 새로운 내용보다 지금까지 공부한 것을 정리하고 스스로 믿음을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광양교육지원청 역시 시험장 환경 점검과 비상 대응체계를 강화해 안정적인 시험 운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험 당일에는 교통 통제와 차량 우회 안내, 수험생 수송 지원 등 행정적 지원도 병행할 예정이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수능을 앞둔 마지막 20여일은 학습 내용을 정리하고 실수를 줄이는 연습에 집중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전남교육청은 수험생들이 안전하고 안정된 환경에서 자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끝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