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광양중학교 ‘빵보드레 봉사단’
2025년 광주·전남 사회공헌대축전 대상 수상
나눔과 배려로 청소년 봉사활동의 새 모델 제시

청소년들의 달콤하고 부드러운 나눔이 지역사회에 깊은 울림을 선사하고 있다. 동광양중학교 재능기부 동아리 빵보드레 봉사단이 올해 광양시장상 수상에 이어 최근 ‘2025년 광주·전남 사회공헌대축전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하며 청소년 봉사활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달보드레하다(달콤하고 부드럽다)’라는 순우리말에서 이름을 딴 빵보드레 봉사단은 학생들이 직접 구운 빵에 마음을 담아 어려운 이웃과 나누는 순수 봉사 동아리다. 이들은 단순한 제빵 기술 습득을 넘어, 나눔과 배려의 가치를 실천하며 청소년들이 주체적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따뜻한 공동체로 성장하고 있다.

봉사단은 매달 지역 복지시설과 요양원, 경로당을 찾아 정기적인 사랑의 빵 만들기 및 위문 나눔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다문화 학생과 함께하는 제빵체험, 지역사회 환경정화 플로깅 등 봉사의 영역을 확장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직접 기획하고 실천했다.

특히 이들은 전남청소년미래도전프로젝트광양시 44색 자원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활동의 폭과 깊이를 더하고 있다. 학생들은 스스로 일정을 계획하고 역할을 분담하는 과정에서 '배움에서 나눔으로'의 가치를 몸소 깨닫고 있다.

이러한 빵보드레 봉사단이 전하는 따뜻한 온기는 수혜자들에게도 큰 감동으로 돌아온다.

복지시설 관계자들은 학생들이 직접 만든 빵과 따뜻한 마음이 시설의 분위기를 밝게 바꿨다고 전했고, 지역 주민들은 아이들의 활기찬 활동 덕분에 우리 마을이 더욱 밝아졌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봉사단은 단순한 물품 기부를 넘어, 세대와 세대를 잇는 소통의 다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빵보드레 봉사단의 성장은 학교의 적극적인 지지와 지도교사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김성태 지도교사는 학생들이 스스로 봉사의 의미를 찾아가며 성장하는 모습이 가장 큰 보람이라며 서로를 돕고 이해하는 과정 자체가 곧 교육의 본질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20259월 부임한 김병순 교장 역시 자원봉사 활동은 학생들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훌륭한 교육의 장이라며 학교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사와 학생, 그리고 학교가 함께 만들어 가는 나눔의 문화가 동광양중학교의 자랑이자 지역사회의 희망으로 깊이 자리 잡아가고 있다.

앞으로도 빵보드레 봉사단은 재능으로 나누고, 마음으로 이어가는 청소년 봉사의 길을 꾸준히 걸어갈 예정이다. 이들이 만들어 가는 따뜻한 온기가 지역을 넘어 더 넓은 세상으로 번져나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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