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로 어려운 산돌배·백운돌배 집중 수매
가공품 개발로 돌배 산업 활성화 추진
광양동부농협(조합장 문정태)이 지난 4일부터 3일간은 산돌배를, 이어 11일부터 3일간은 백운돌배를 집중 수매했다.
돌배는 광양동부농협 관내에서 재배되는 특산물로 특유의 맛과 향 그리고 약효를 지녔지만, 대량 생산되는 원물의 경우 시장 수요가 제한적이어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양동부농협은 농가의 소득 안정에 기여하고자 올해도 산돌배 50톤, 백운배 100톤 등 조합원이 생산한 돌배에 한해서 전량 수매했다.
옥곡면에서 돌배를 생산하는 농가는 “돌배를 농협에서 수매해주지 않으면 판매할 곳이 없어서 돌배나무를 모두 잘라내야 할 상황인데 매년 판로 문제로 고심하는 농가를 위해 돌배를 수매해주는 농협이 있어서 매우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문정태 조합장은 “해마다 돌배 생산량이 급증해 농협에서는 판로 확보에 어려움이 많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돌배식혜, 돌배진액, 돌배젤리스틱 등 다양한 가공품을 개발·연구하여 판매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조합원이 생산한 돌배를 하나라도 더 판매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지속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동부농협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돌배를 수매하는 농협으로, 지역 농가의 안정적 소득 창출을 위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돌배의 품질 향상 및 가공품 개발을 통해 광양 돌배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이지성 기자
38827@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