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광양대봉감축제 성료
대봉감 직거래 확대·홍보 강화

진상 대봉감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판로 확대를 도모하기 위한 3회 광양대봉감축제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진상면 백학문화복지센터 광장 일원에서 열렸다.

억불봉 햇살과 이슬로 키워낸 대봉감, 가을의 끝자락을 수놓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개회식과 축하공연, 노래자랑, 감 즉석 경매, 감 깎기·감 먹기 대회, 보물찾기, 대봉감 판매 부스, 송아지 경품 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지역민과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백운산 억불봉에서 흘러내린 풍부한 수원과 비옥한 토양, 전국 최고 수준의 일조량을 바탕으로 생산되는 진상 대봉감은 광양시 전체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지역 대표 특산물이다. 높은 당도와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지만 독자적 브랜드가 없어 상당량이 타 지역으로 유통되는 실정이었다. 이에 지역 농가들은 2년 전부터 자체 홍보를 위한 축제를 열어 올해로 세 번째를 맞았다.

김인한 광양대봉감축제추진위원장은 광양대봉감은 광양매실과 함께 전국에서 손꼽히는 품질을 자랑하는 진상면 백학동의 자랑스러운 농산물이라며 대봉감축제는 올 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감을 정성껏 가꿔오신 농가 여러분의 노고를 위로하고 수확의 기쁨을 나누는 자리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축제를 통해 농가에는 판로 확대와 직거래 기회를, 관광객에게는 광양의 정과 낭만이 담긴 즐거운 추억을 선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가족·친구·연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된 만큼 가을의 향기 속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인화 시장은 진상면은 백운산 억불봉과 어치계곡을 품은 역사 깊은 고장으로, 그 속에서 자라난 대봉감은 자연이 준 선물과도 같다감칠맛 나는 풍미와 높은 당도로 광양을 대표하는 특산물로 사랑받아 온 대봉감의 명성이 이번 축제를 통해 널리 알려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광양시는 앞으로도 대봉감을 비롯한 지역 농특산물이 도시 문화와 어우러지며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권향엽 국회의원은 광양의 대봉감은 가을 햇살을 머금은 붉은 보석이라 불릴 만큼 품질이 뛰어난 지역의 자부심이라며 대봉감이 명실상부한 광양 브랜드의 상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이 자리는 단순한 축제가 아니라, 농업의 가치와 지역의 정체성을 함께 나누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농업의 가치가 더욱 인정받고 농촌의 삶이 풍요로워질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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