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수족구병 유행 시기... 철저한 위생관리로 예방이 최선


유아들이 쉽게 감염되는 수족구병 발생 시기가 돌아와 유아들의 건강에 주의가 요망된다.

광양시보건소(소장 정정모)에 따르면 국내 수족구병 표본감시결과 4월 말부터 본격적인 봄철 유행시기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돼 수족구병 발생에 따른 주의를 당부했다.

수족구병은 입 안의 물집과 궤양, 손과 발의 수포성 발진이 생기는 병으로 감염경로는 환자의 분변 또는 침, 가래, 콧물 등의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파되며 발병 1주일 동안 전염력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중마동의 한 어린이집 영아반에서는 수족구병 의심 영아가 발견돼 영아반 휴원 후 모든 도구들을 소독하는 곳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3세 연령대에서 발생률이 높은 수족구병은 4월말부터 발생이 증가해 5월~7월 중 가장 많이 발생한다.

따라서 하절기에 접어들수록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철저한 위생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수족구병은 철저한 위생관리를 통해 상당부분 예방할 수 있다”며 “올바른 손 씻기 생활화와 장난감 등의 놀이기구 청결, 수족구병 의심 시 즉시 진료 후 타인과 접촉 최소화, 배설물 묻은 옷 철저한 세탁 등의 예방활동을 통해 타인에게 전파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증세가 심한 엔테로바이러스 71형 수족구병인 경우에는 합병증으로 뇌염, 무균성 뇌수막염 등이 나타날 수도 있어 수족구병이 감염된 영·유아가 수일 내에 사지위약 등 급성 이완성 마비증상을 보이는 경우는 조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전문적인 진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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