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광양국제매화문화축제’ 개막

전국에서 가장 먼저 봄소식을 전하는 매화축제가 지난 22일 개막식과 함께 오는 30일까지 매화향 가득한 다압면 섬진마을 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물길 따라 꽃길 따라 남도인의 오백리 추억과 낭만이 깃든 섬진강변에서 펼쳐지는 ‘제17회 광양국제매화문화축제’는 ‘봄의 길목 섬진강, 매화로 물들다’라는 슬로건과 ‘봄 매화, 여름 매실로 우리 함께 힐링합시다’라는 주제로 개최되고 있다.

22일 열린 개막식에선 전국적으로 높아진 광양매실의 브랜드 가치를 활용해 광양시와 농협시지부, 광양농협, 동부동협, 하이트진로(주), 서울 서부청과, 농협중앙회 도매본사 청과사업단 등과 매실구매 협약서를 체결했다.

또한, 축제장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광양의 매실을 직접 구매 할 수 있도록 매실구매상담소를 운영함으로써 축제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 하고 있다.

아울러, 축제장을 찾아온 관광객들을 위해 지역 농특산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지역민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고, 섬진강의 봄소식을 만끽할 수 있는 전시, 체험, 판매 등 8개 행사 35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 관광객들에게 인기 만점인 섬진강 부교.
특히,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섬진강에 임시부교를 설치해 하동 만지마을에서 주차한 후 관광객들이 걸어서 축제장을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으며, 다압면 청년회 주관으로 매화노래자랑을 개최해 영호남이 함께 어울리는 한마당 축제도 준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금년에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축제 기간 동안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편의점, 여성전용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을 확대 설치해 관광객들이 최대한 불편함이 없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한편, 22일 열린 개막행사는 주한외국대사와 내빈 소개에 이어 매실구매 협약식과 기념촬영만으로 간소하게 마쳐 참석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광양국제매화문화축제는 전국 최초로 매화마을 일원에 조성된 매화군락지를 중심으로 지난 97년 처음으로 매화축제를 개최한 이래 지난해 관광객이 ‘110만명 돌파’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성과를 거두면서 남중권을 대표하는 전국 규모의 축제로 발돋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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