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기 광양시장 예비후보 사퇴 기자회견

이서기 광양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달 28일 광양시청 열린홍보방에서 출마포기를 선언했다.

이서기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잇따른 여론조사 결과 안타깝게도 선두권에 있는 후보들에 비해 낮은 지지도를 보이고 있어 꿈을 잠시 접기로 했다”며 “군소 후보 난립으로 시민들과 당원들의 선택에 혼선을 주지 않고 4년 전 민주당의 악몽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희생하기로 마음먹었다”고 사퇴배경을 설명했다.

또 “광양시장이라는 자리가 꼭 한 사람의 양심이나 덕망, 학식, 경력만이 요구되는 것이 아니었다”며 아쉬움을 표출했다.

이 예비후보는 “지난 20년간 행정 공무원과 교육 공무원 출신이 시장에 당선됨으로 인해 발전이 더뎠다”며 “광양시는 추진력과 창의성을 갖고 실천할 수 있는 젊고 혁신적인 시장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들의 이익만을 추구하고 토호세력들의 비호를 위해 특정지역, 특정세력을 규합하는 정치세력은 이제 종식돼야 한다”며 “더 이상 광양을 동서로 갈라놓고 외지인 촌놈, 섬놈 따지는 지역 토호세력, 정치세력에게 광양발전을 맡길 수 없다”고 현정세를 비판했다.

또 “공약검증 등 객관적 자질을 갖춘 시장을 뽑는 것이 아닌 단지 우리지역 출신을 당선시키고 보자는 식의 구시대적 한계가 극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개 시민으로 돌아가겠다”며 “생활정치 현장에서 시민운동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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