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향 ‘좋다’, 새로운 소득 작물 육성 ‘찬성’ 등

▲ 지난 8일 아열대과수 ‘패션프루트’ 평가회가 진행됐다.
아열대과수 ‘패션프루트(백향과)’ 평가회가 지난 8일 농업인과 우리음식연구회원, 시민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업기술센터 시험포장 열대과수관에서 열렸다.
패션프루트는 남아메리카 원산으로 1989년 제주에 도입돼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재배가 시작됐으며, 껍질은 노랗거나 검보라색이고 자르면 단면에 검고 작은 씨앗이 수없이 박혀있는 작고 동그란 모양의 열대 과일로 맛과 향이 독특하다.
또한 과실의 당도(15도 내외)와 산도(2.8% 내외)가 높고 카로틴과 엽산, 칼륨, 칼슘이 풍부해 면역력 강화와 질병예방, 기형아 발생 예방(임신 중 섭취), 골다공증 예방, 식욕촉진, 기력회복, 근육 진정 작용, 빈혈증상 및 두통 완화 등에 효과가 있다.
이날 평가회는 아열대과수 재배방법 설명을 시작으로 과일시식, 질의응답, 설문서 작성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으며, 설문조사에는 52명이 참여해 패션프루트의 맛과 향, 구매의향, 적정가격, 우리시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육성 찬반 등의 질문에 대해 답했다.
설문조사 결과 패션프루트의 △맛은 60%가 좋다 △향은 69%가 좋다 △구매의향은 69%가 있다 △가격은 8과/1상자에 58%가 8000원이 적정하다고 답했으며 △우리시 새로운 소득 작물로 육성하는데 59%가 찬성, 35%가 모르겠다, 6%가 반대 의견을 보였다.
또한 ‘마케팅과 가공품 개발도 함께 힘써야 한다’는 기타 의견도 제시했다.
문영훈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타 지역에서 재배하고 있는 작목 도입보다는 새로운 소득 작물을 발굴 육성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겠다”며 “농업인들뿐만 아니라 모든 시민들이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고, 우리음식연구회에서도 패션프루트 등 아열대과수 가공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 광양시는 기후변화 대응 새로운 소득 작물 발굴로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망고와 패션프루트 등 10종의 아열대과수를 실증시험재배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앞으로 광양시의 새로운 소득 작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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