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고유의 혁신모델 정립…전 그룹사 동참, 일과 혁신 일체화

포스코가 고유의 혁신모델인 ‘POSTIM’으로, ‘POSCO the Great’ 재창조에 박차를 가한다.

이로써 포스코는 철강 본원경쟁력 강화, 신성장사업의 선택과 집중, 재무구조의 획기적 개선, 경영인프라 쇄신이라는 4가지 혁신 어젠다와 화목 · 창의 · 일류 경영이라는 영이념을 실천에 옮길 강력한 실행체계를 마련했다.

POSCO Total Innovation Model의 약어인 POSTIM은 모든 직원과 그룹사의 참여, 일과 혁신의 일체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수익성 향상, 일하기 좋은 직장 만들기 구현, 업무몰입도 제고를 목표로 삼고 4가지 기본원칙도 마련했다.

구체적으로는 △일과 혁신의 일체화를 통해 수익창출에 매진 △자발적인 직원들의 참여와 성과에 상응하는 보상 △창의적 활동과 본업에 몰입하는 업무환경을 조성 △기술력과 문제해결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고 우대하는 것이다.

POSTIM은 PWSㆍQSS+ㆍSWP 활동으로 구성된다.
각 항목은 화목ㆍ창의ㆍ일류 경영이념을 실천하고, 4대 혁신 어젠다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실행엔진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먼저 PWS(Project-based Working System)는 수익성 향상과 정성적인 목표달성을 위해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탁월한 성과창출에 집중하는 업무방식을 일컫는다. QSS+(Quick Six Sigma Plus)는 구동설비 위주의 제철소에 적합한 고유 방법으로 진화하여 QualityㆍStabilityㆍSafety 향상에 매진하는 활동이다.

SWP(Smart Work Place)는 화합과 긍정의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업무를 수행하고, 창의적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등 본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련의 활동을 지칭한다.

POSTIM을 고유 혁신모델로 정립한 것은 그동안 혁신활동을 펼치며 포스코가 겪어온 문제점을 개선하고 비전달성의 실행엔진으로 삼기 위해서다.

POSTIM은 포스코가 축적해온 혁신방법론ㆍ인재ㆍ시스템 등의 역량을 고유 혁신모델로 체계화함으로써 ‘POSCO the Great’ 구현을 앞당기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포스코가 추진해 온 혁신방법론이 물리적으로 혼합된 상태였다면 새로 마련된 POSTIM은 혁신방법론이 화학적 결합을 이룬 결과물”이라며 “이전에는 혁신방법론 가운데 예를 들어 TESAL과 6시그마를 각각 활용했다면 POSTIM은 TESAL의 좋은 방법론을 차용해 6시그마에 적용하듯 하나의 방법론에 국한하지 않고 혼용할 수 있도록 체계화한 것”이라고 밝혔다.

권 회장은 “이를 통해 포스코는 현존하는 대다수의 혁신방법론을 한층 편리하게 적용할 수 있고, 더 좋은 방법론이 개발될 경우에도 원하는 부분만 POSTIM 체계 속에 포함시킬 수 있다”며 “POSTIM을 포스코 고유 혁신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젝트 발굴ㆍ운용ㆍ보상 통해 성과창출 활동에 집중

PWS(Project-based Working System)는 혁신자원을 집중해 탁월한 성과를 창출하는 방법을 일컫는다. ‘초우량 기업의 조건’의 저자 톰 피터스(Tom Peters)는 “프로젝트 중심의 경영은 현대기업의 가장 이상적인 경영 형태이며, 핵심테마 선정, 실행 중시와 동기부여가 성공에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현대경영의 흐름과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도출한 PWS의 핵심 성공요소는 적합한 프로젝트 발굴과 운용, 보상(Right Project · Right Management · Right Reward)이다.

먼저 적합한 프로젝트의 발굴(Right Project)은 하향 제안과 상향 제안으로 이뤄질 수 있다. 하향식 제안은 임원ㆍ부서단위 D+와 연구과제 발굴로 경영목표 달성과 직접 연계된 프로젝트를 발굴한다.

상향식 제안은 본부나 실 단위 워크숍을 활용해 이뤄진다. 본부 단위 아이디어 공모와 더불어 경진대회도 개최해 아이디어 제안을 촉진하며, 임직원 누구나 프로젝트 리더나 수행자로 참석할 수 있다.

PWS의 두 번째 핵심 성공요소인 적절한 프로젝트의 운용(Right Management)은 인력ㆍ방법ㆍ관리로 구성된다.

우선 인력 측면에서는 프로젝트 전담인력인 전문임원과 프로젝트 전문가 PCP(POSCO Certified Partner)를 선발해 프로젝트에 전념토록 한다. 관리절차와 혁신방법론을 교육해 수행역량을 강화하며, 혁신 전문가를 지원하고 있다.

프로젝트 방법론은 여러 방법론을 편리하게 차용하고, 개선을 위한 DMAIC와 개발을 위한 DMEDI를 통합했다.
VP를 활용해 프로젝트 목표ㆍ계획ㆍ이슈 등을 관리하고 소통하며, 감사나눔을 통해 활기찬 팀 분위기를 조성한다.

또한 프로젝트 수행자가 효율적으로 수행과정과 현황정보를 관리하고, 경영임원과 소통할 수 있는 포스코 프로젝트 운영시스템(PPMS; POSCO Project Management System)을 개발, 지원하고 있다.

세 번째 핵심 성공요소는 적합한 보상(Right Reward)이다. 프로젝트 수행 결과로 통상이익을 초과한 실현이익을 달성한 경우는 성과에 상응한 파격적인 보상을 실시할 예정이다.

5Sㆍ마이머신 지속…My M&S 강건한 제조현장 구현

포스코는 2005년 이래 5S(작업환경개선), 마이머신(My Machine)의 성공적 수행 후 베스트플랜트(Best Plant) 활동에 진입했으나 추진동력이 크게 약화됐다.

포스코 대표 혁신 브랜드로서 QSS에 대한 직원들의 자긍심이 높으나 현장의 설비 특성을 반영하지 않은 획일적 전개, 무거운 방법론 적용, 리더의 솔선수범과 격려활동 감소 등으로 개선요구가 커졌으며 활동효과도 크지 않았다.

적합한 방법론으로 개선ㆍ발전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QSS는 제철소 특성을 반영하고, 직원들의 자율ㆍ실질적인 활동으로 재도약한다는 의미에서 QSS+(Quick Six Sigma Plus)로 거듭났다.

QSS+활동의 핵심은 새롭게 도입되는 ‘My M&S (Machine &Safety · 설비와 안전)’ 활동이다. 포스코는 5S · 마이머신 등 QSS 기본활동은 그대로 유지하되 베스트플랜트 활동 대신 각 설비에 적합하게 개선한 My M&S 활동을 도입했다.

My M&S는 세계 최고의 설비경쟁력을 갖추는 데서 나아가 가장 안전한 작업환경을 만들려는 설비 강건화 활동으로, 각 부서가 자율적으로 목표를 세워 추진된다.

QSS+는 먼저 부서나 공장 KPI에서 중점개선 영역을 도출하고 QualityㆍStabilityㆍSafety 관점에서 1ㆍ3ㆍ5년 단위로 목표를 세분화한다.

목표와 관련한 핵심설비를 선택해 점검하고, 불합리 사항을 발굴하며, 개선방법을 선택한 후 설비 특성에 따라 개선활동을 추진한다.

고유업무 수행 중 발굴한 낭비는 즉시 개선(즉실천)해 제안과 연계하며, 자격제한 없이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굴리기를 통해 프로젝트를 선정한다. 누구나 프로젝트 리더나 수행자로도 참여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문제해결 역량과 고도의 현장기술력을 갖춘 인재가 존경받고 대우받는 환경 조성에 힘쓴다.
5단계 직무역량단계 평가를 기반으로 다양한 기술교육 · 전수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각 단계 인증마다 직무역량향상 지원금도 지급할 계획이다.

최고수준의 숙련기술을 보유하고 업무성과가 탁월한 직원은 포스코 명장으로 선발, 국내 최고 수준 대우와 명예의 전당 헌액 등으로 존경받는 인물로 추대한다.
이를 통해 직원 스스로 능력을 개발하고 후배에게 체계적으로 기술을 전수하는 문화를 조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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