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월중야구부, 신임 최성구 감독 강경민 코치 체제

올해 1월에 창단돼 전라남도학생종합체전에서 우승하는 등 각종의 대회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한 진월중학교(교장 진기동) 야구부가 제2도약을 꿈꾸며 최성구 감독, 강경민 코치 체제로 전환했다.

창단감독으로 진월중학교 야구부를 정착 시킨 이용기 감독은 야구시즌이 끝난 10월 중순 자진 사임하고 코치를 맡고 있던 최성구씨가 야구부의 연속성을 위해 내부 승진해 신임감독이 되고 공개채용으로 강경민 코치가 영입됐다.

최성구 신임감독은 조선대학교 체육대학을 졸업하고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야구부 코치와 감독생활을 해오던 중 진월중 야구부 창단 코치로 영입됐다. 코치시절 ‘리틀야구 창단 전문감독’ 이용기 전임감독과 찰떡궁합으로 호흡을 맞춰 진월중 야구부가 빠르게 정착하고 좋은 성적을 내는데 일조했다.

강경민 새코치는 야구명문 광주일고를 나와 1992년 연고지명으로 당시 해태타이거즈 바로 입단한 유망주였으나 1993년 은퇴해 프로야구선수로는 화려한 꽃을 피진 못했다. 그러나 일찍 지도자 생활을 해 광주 화정초등학교 코치, 목포 대성초등학교 감독을 거쳐 광주 동강대학교 코치, 광주 송원대학교 코치생활을 하던 중 이번 공개채용에 응모해 코치로 최감독을 보좌하게 됐다.

최성구 신임감독은 “이용기 창단 감독이 뿌려놓은 씨앗을 잘 키워갈 것이고 이감독보다 능력은 부족하지만 더 열정적으로 지도하겠다”며 “그러나 당장의 성적에 급급해 것이 아니라 기본기를 잘 가꾸어 시간이 지날수록 중학교보다는 고등학교, 고등학교보다는 대학과 프로에서 더 잘 하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심을 두고 지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창단한 지 채 일 년도 되지 않은 진월중학교 (교장 진기동)야구부가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었으나 창단 당시 감독이 사임을 해 시민들 사이에 확인되지 않는 유언비어와 함께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

그러나 이용기 감독은 기자와 전화인터뷰에서 “광양시민이 힘을 모아 만들어 준 진월중야구부 창단감독으로 부족한 저를 불러줘 고마웠고 저에게는 광양이라는 인연을 맺게 해 주신 분들에게 고개 숙여 고마움을 전한다”며 “원래 생활권이 서울이라 부득이 사임을 하게 됐지만 진월중 야구부에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지켜볼 것”이라고 진월중 야구부를 떠나는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했다.

진 교장은 “이용기 창단 감독은 자신의 본래 생활권과 떨어지고 박봉에도 야구에 대한 열정으로 야구 불모지 광양땅. 진월중 야구부 씨앗을 잘 뿌려줘 미안하고 감사하며 진월중 야구부는 새로운 감독과 코치로 제2도약을 꿈꾸며 발전할 것”이라며 “그냥 야구만 잘 하는 선수들이 아닌 먼저 인성이 올바른 학생, 학업도 결코 소홀히 하지 않는 야구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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