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단체, 지역경제 살리기 준비위 결성

광양시민단체협의회는 지난 5일 에코생협 공감 카페에서 지역내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갖고 이후 활동 계획을 논의했다.

김재신 상임대표는 “어려운 지역 경제 여건으로 인해 많은 상공인들과 기업 등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며 “내년도에도 더 어려운 경제 여건이 될 것이라는 전망들이 많아 지역사회의 우려와 걱정이 커져가고 있는 상황이지만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과 활동들이 걱정으로만 그치고 별다른 돌파구가 보이지 않아 지혜를 모아보자고자 자리를 마련했다”고 간담회 개최한 취지를 밝혔다.

김윤필 광양참여연대 상임대표는 지역 경제 활성화 문제는 비단 상공인들만의 문제가 아닌 지역사회의 경제, 정치, 사회, 문화와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는 인식하에 지역 사회의 다양한 영역의 단체들이 뜻을 모아 범시민적 운동으로 분위기를 확산할 필요가 있다고 참석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영민 YMCA이사장은 추진 방향을 “지역경제와 관련한 지역현안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상시기구가 아니 현안 추진을 위한 연대형식으로 구성하자”며 “활동도 각 참여 주체별 역할 분담을 통한 현안 문제의 효율적 역할 배분하자”고 제안했다.

이정현 광영상공인회 회장은 “지역과 기업의 상생하는 캠페인 활동을 전개하고 인구 늘리기와 지역경제 역외유출방지를 활동을 전개하자”며 “지역경제 살리기 행정기관, 기업 정치권이 지혜를 모아 구체적 실행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라고 추진 방침을 제시했다.

4조 3교대 운동을 펼치고 있는 김장권 동광양JC 2015년도 회장은 “4조 3교대는 기본적으로는 회사와 직원들간의 업무 평가와 효율성에 대한 기업 내부의 문제이다”며 “4조 3교대를 원하면 상가 주민들부터 청결, 친절운동 등을 펼치는 노력들이 선행돼 먼저 손님 맞을 준비를 해야 한다”고 구체적으로 제안했다.

서재석 동광양상공인회 회장은 “상공인들이 먼저 나서서 제안해야 하는데 시민단체가 먼저 나서 제안해 부끄럽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다”며 “대학유치도 중요하지만 우리 지역에 있는 한려대 보건대가 지역 내에서 시민과 밀접하게 교류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함께 진행돼기를 바란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김윤철 광양청년연합회 상임부회장은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시민 사회단체 함께 하자는데 이견이 있을 수 없고 간담회 취지를 공감하면서도 기존의 모임들이 있어 옥상옥이 되지 않을까 염려 된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대해 ‘광양시 지속가능한 환경협의회’(지가협)에 참여하고 있는 김재신 광양환경운동연합 상임대표는 지가협은 지역의 환경문제를 중심으로 한 민간, 행정, 기업의 협의체라 역할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또한 ‘광양지역협력협의회’(지협)에 시민단체 영역 상임대표 역할을 맡고 있는 김윤필 대표도 지역경제를 살리자는 노력의 일환으로 시민 사회단체가 중심이 되기에 지협과 성격이 다르다고 말했다.

서종화 중마동발전협의회 회장은 “대부분의 사회단체장 임기가 짧고 현재 많은 단체들이 이 취임식 준비를 하는 한계는 있지만 이 사업의 연속성을 가져 가져갈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간담회에 참관한 광영동에 사는 김씨는 “순천세무소 광양출장소은 반대한다”고 서두를 꺼내고 “인구 11만이 조금 넘는 경남 사천시와 인구 10만도 채 못 돼는 전남 나주시도 세무서가 있는데 왜 인구 15만 넘는데 독립된 광양세무서를 못 가지느냐? 경제적 자주권을 위해 광양시 세무서를 설치하는 운동도 함께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참석자 전원이 공감했다.

이날 YWCA 등 12 단체가 참석해 내린 간담회 결론은 (가칭)광양지역경제 살리기 추진위원 준비모임을 결성했다.

이어 추진위 준비위원으로 광양시단협 대표로 김윤필 광양참여연대,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3개 청년단체인 김윤철 광양청년연합회 상임부회장, 광양JC 2015년도 회장(선거중), 김장권 동광양JC 2015년도 회장, 4개의 단체 연합으로 꾸려진 백윤식 광양상공인연합회 회장을 선임했다.

이후 준비위원들이 회의를 통해 많은 단체들에게 모임 참여를 제안하고 확대해 12월 이전에 정식 모임을 발족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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