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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추분디 항꾸네 불 쬐라”
신장환  |  maesil4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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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1.12  10:4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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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이 소한 집에 가 얼어 죽는다’했던가? ‘소한’이 이름값 하느라 칼바람 매섭던 날, 장터에 나선 사람들 모두 털모자와 목도리로 행여 찬바람 쐬지 않도록 온몸을 칭칭 싸맸지요.

앉은뱅이 화롯불 하나를 앞에 두고 언 손 녹여가며 직접 기른 당근이며 시금치 등 넉넉하게 내어주는 할머니 두 분은 오랜 친구. 따뜻한 온기까지도 나누는 정이 있는 장터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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