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부한 일조량으로 높은 당도, 설 선물로 높은 인기

겨울은 제철 과일이 드문 계절로 제주도산 귤이 가장 많이 유통 소비되는 시기이다.

새콤달콤한 귤은 저렴한 가격은 물론이거니와 겨울철 감기 예방에 좋은 비타민 등의 함유량이 높아 인기가 높다. 더불어 귤 품종으로부터 개량하여 만든 한라봉과 천애향 등이 겨울 과일 시장의 고급화를 주도하고 있다.

광양 봉강면 부저리에 위치한 ‘한라봉 천애향 농원’은 최적의 시설재배 조건을 갖추고 우수한 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한라봉 천애향 농원의 이동배(58) 백연옥(54) 부부는 과수 재배에 매달리기 위해 일조량이 많고 비옥한 토질의 봉강에 자리를 잡고, 한라봉 시설하우스 2000m²(600평)와 천애향 시설하우스 2500m²(750평) 등 4500m²(1350평)를 지었다.

사업 첫해 3년생 묘목 천애향 380주와 한라봉 280주를 심고 부농의 꿈을 키우며 농원을 가꿨다. 묘목은 철저한 토질관리와 가지치기 등 이들 부부의 노력으로 무럭무럭 자랐다.

2013년 1월, 한라봉과 천애향 나무는 드디어 노랗고 탐스러운 열매를 주렁주렁 맺으며 첫 수확의 기쁨을 안겨줬다. 해를 거듭하며 토질 관리와 일조량 조절은 물론 최상품 생산을 위한 가지치기를 거쳐 나무들은 본격적인 수확이 가능한 수령에 이르렀다.

이동배 농장주는 매일처럼 나무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꽃이 피고 열매를 맺으며 성장하는 과정을 살핀다. 이 대표는 “크기는 물론 당도 높은 상품을 만들기 위해 토질 개선에 힘썼다”며 “화학비료를 쓰지 않고 자연 발효 퇴비로 살아 숨 쉬는 땅”을 만들었다고 강조한다.

이곳 농원에서 수확하는 한라봉과 천애향은 시중 마트나 백화점서 판매하는 설 명절용 상품보다 훨씬 크고 당도가 높다. 농원을 처음 찾는 방문객들은 넓은 하우스 규모와 함께 나무마다 우람하게 달려있는 열매를 보며 탄성을 내지른다. 최근에는 한라봉 재배를 먼저 시작한 고흥 농가 또한 견학을 오는 곳으로 명성이 높다.

광양은 높은 일조량으로 겨울철 시설 하우스 최적지로 손꼽힌다. 풍부한 볕과 오염되지 않은 땅심 때문일까 농원에서 수확하는 한라봉과 천애향의 개당 무게는 300g에서 600g까지 나간다. 이 정도의 무게라면 제주산 품질과 비교해도 최상품에 해당하는 품질이다.

선물용으로 대부분 판매 되는 까닭에 외형과 크기도 중요하지만 고객 만족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당도가 중요. 농원에서는 수확 시기마다 당도 측정을 하고 있다. 평균 12~16 브릭스의 당도를 보여 수확 후 소비자가 먹을 때는 더욱 높은 단맛을 즐길 수 있다.

천애향은 부드럽고 향이 진하며 달콤하고 진한 맛이 특징. 한라봉은 탱글탱글한 알갱이가 살아있어 씹을 때 톡톡 터지는 느낌으로 청량감이 좋으며 달콤한 게 특징이다.

“한라봉 하나만 둬도 집안 가득 퍼지는 향기를 느낄 수 있다”며 백연옥씨는 농원을 찾은 소비자들에게 한라봉과 천애향의 매혹적인 향을 소개하기 바쁘다.

부부의 밤낮을 잊은 노력으로 매년 수확량이 증가하여 올해는 5kg 3000박스 이상 수확을 예상하고 있다. 정성을 다해 재배한 한라봉과 천애향은 대중소로 크기 선별을 거쳐 2만 5천원(소)에서 8만원(특대)까지 다양한 포장으로 판매된다.

선물용은 주문자가 희망하는 가격과 수량에 맞춰 한라봉과 천애향을 섞어서 포장함으로 실속형으로 2가지 과일을 모두 맛볼 수 있다.
한라봉과 천애향은 시설에서 가온을 하여 재배하는 경우 12월부터 수확이 가능하며 이곳 농원은 1~2월 중 본격적인 수확을 한다. 광양은 다른 지역보다 보름 이상 수확이 빨라서 벌써부터 입소문을 듣고 농원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구입문의 061-763-4930
010-2426-4935
주소: 광양시 봉강면 부저리 9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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