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시즌 프로축구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전남(사장 유종호)은 오는 3월 4일 강원FC와 홈구장인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개막전을 갖는다. 전남 선수단은 일본 구마모토 등지에서 3주간의 동계전지훈련을 소화한 뒤 지난 19일 입국해 개막전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아쉽게 7위로 시즌을 마감했던 전남은 올해 ‘용의 해’를 맞아 우승 재도전을 위한 의지를 담은 리빌딩을 완성했다.

먼저 선수단정비가 눈에 띤다.

전남은 지난해까지 1·2군 선수를 포함 총 45명의 선수단을 운영했다. 그러나 올 시즌 2군을 없애고 선수들을 대폭 물갈이했다.

현재 전남은 36명의 선수단으로 체중을 줄였다. 이는 2군 리그에 참가하지 않고, 선수단을 더블스쿼드(주전급 2개 선수단)로 운용하며 올 시즌 리그우승컵과 FA컵을 모두 노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용병 2명, 국내 이적 7명, 우선지명 4명, 드래프트 6명 등 선수단 절반이 넘는 총 19명을 새로 영입해 명실공히 재창단급 물갈이를 단행했다.

정해성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전남에는 40명이 넘는 선수들이 있었지만 올 시즌에는 36명으로 선수단 규모를 줄었다. 이는 최정예 부대만 이끌고 가기 위해서다”라고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두 번째로 전남이 올 시즌 팀브랜드화 열풍에 동참하며 팀 칼라를 바꿨다는 것이다.

지난 시즌 전북FC을 리그 우승으로 이끈 최강희 감독(현 국가대표 감독)의 화두는 ‘닥공(닥치고 공격)’이었다.

이에 각 팀들도 제각각 팀브랜드화에 동참했다. 전북을 비롯 제주FC의 ‘방울뱀축구’, 울산FC의 ‘철퇴’축구 등이 그것이다.

전남도 이에 질세라 정해성 감독이 창시한 ‘강심장’ 축구를 선보였다.

‘강·심·장’이란 강(Strong·강함)·심(Simple·심플)·장(long·끝장)이란 의미다. 말 그대로 공격은 강하게, 패스는 간결하게, 뒷심은 끈질긴 축구를 하겠다는 정감독의 의지가 담겨있는 말이다.

한편 전남은 개막전 일주일 전인 오는 26일, 팬과 선수가 함께 올 시즌 선전을 기원하며 격려하는 ‘2012 전남드래곤즈 FAN'S DAY'를 개최한다.

저작권자 © 광양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