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7월말까지 욕구조사 실시 후 적극 검토 하겠다

서영배 의원은 지난 10일 열린 제238회 광양시의회 임시회 시정 질문에서 광양읍권과 중마동권의 장애인복지관 이용 비율이 현저하게 차이가 난다며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대기자 수를 줄이기 위해 중마동권역에 분관을 건립할 것을 제안했다.

▲ 서영배 광양시의원
서 의원에 따르면 현재 광양읍 소재 장애인복지관은 중마동권에서 접근하기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 광양시장애인종합복지관은 광양읍에 소재해 있으며, 평일 2대의 버스(38인승, 25인승)와 1대의 승합2차량(12인승)으로 하루 3차례 광양시전역을 순회 운행하면서 복지관 이용고객들을 이송하고 있다.

광양읍권 고객의 경우 복지관 차량 이용시 30분에서1시간 이내 복지관 이용이 가능하나, 중마동권 고객은 최소 1시간에서 2시간이 소요된다.

또한 광양읍권에서는 많은 수의 고객들이 도보로 내관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중마동권 고객의 경우 거리상의 이유로 긴 시간동안 복지관차량 또는 대중교통 그리고 자기 차량을 이용할 수밖에 없어 복지관을 내관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렇다 보니 중마동권 장애인의 복지관 이용률이 광양읍권 장애인에 비해 현저히 낮다.

광양시의 총 등록장애인은 2015년 2월 현재 7353명이며, 복지관이용 장애인은 2098명으로써 전체 장애인의 28.4%에 달한다. 그러나 장애인구가 많은 중마동권의 복지관 이용률은 평균 42.6%로, 광양읍권 복지관 이용률 57.4%보다 저조해 지역간 서비스 불평등을 초래하고 복지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복지관은 이를 해소하기위해 차량운행, 재가복지서비스, 사회서비스 등 찾아가는 서비스를 확대ㆍ시행하고 있으나 이동시간, 차량, 인력, 예산 등의 한계 등 복합적 요인으로 인해 상황이 호전되지 않고 있다.

광양읍권에 장애인복지시설이 편중되어 있는 것도 지적됐다.

광양시에는 광양시장애인종합복지관을 포함해 총 12개의 사회복지시설과 지체장애인협회, 시각장애인연합회, 농아인협회 등 총 8개 단체가 운영되고 있으며 사회복지시설 중 9개 시설이 광양읍권에 소재하고 있다. 광양읍권은 장애인복지서비스의 내용도 중마동권의 경우처럼 시각장애인(심부름센터), 청각장애인(수화통역센터), 정신적장애인(주간보호센터)등 일부 장애유형과 특정 서비스에 국한되지 않고 종합적이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중마동권 장애인들의 불만을 초래하고 있다.

이에 서 의원 중마동권 분관운영이 장애인복지서비스의 양과 질을 효율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는 입장이다.

▲ 광양시장애인복지관 전경
서영배 의원은 “분관 운영을 통해 신규 복지관 운영 대비 관리 인력을 최소화 하고 전문 서비스 인력을 확대해 운영의 효율을 기하고 서비스의 양과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며 “중마동권 분관운영은 중마동권 장애인들의 서비스접근성을 향상시켜 분관 운영을 활성화할 뿐만 아니라 매년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고객과 이를 수용하지 못하는 시설로 인해 문제를 안고 있는 현 복지관의 원활한 운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 의원은 “장애인에 대한 서비스 제공처를 광양읍과 중마동으로 분산시켜 고객의 서비스접근성을 높임과 동시에 현재 복지관에서 서비스를 대기하고 있는 대기고객의 대기시간을 줄이거나 서비스 수요에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어 서비스만족도를 높이고 장애인들의 재활 자립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병철 경제복지국장은 “장애인복지관 이용자의 지역적 여건 및 서비스지원 평등성을 고려한 장애인복지 욕구조사를 7월말까지 완료해 중마동권역의 특성을 반영한 장애인복지관 분관 설립방안을 적극 검토 하겠다”고 답했다.

저작권자 © 광양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