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광양매화축제, 22일까지 9일간 열려

아쉬운 ‘매화’ 이번 주말 이후 절정이룰 듯

겨울을 이겨낸 매화꽃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먼저 봄소식을 알리는 광양매화축제가 지난 14일‘ 광양매화문화관’ 개관식을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이날 개관식은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원내대표와 이낙연 도지사, 정현복 시장, 서경식 의장, 안동일 광양제철소장 등 기관 단체장과 지역주민, 관광객들로 성황을 이뤘다.

특히 이날 행사엔 평소 홍쌍리 여사와 친분이 있는 이금희(아나운서)ㆍ임권택(영화감독)ㆍ박정자(연극인,성우)ㆍ윤석화(연극인)ㆍ김혜영(방송인)ㆍ김석훈(배우)ㆍ유열(가수)씨 등 연예인들이 참석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금희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기관단체장들의 인사와 축사 등을 생략하고 박정자ㆍ윤석화 씨가 홍쌍리 여사가 지은 시를 낭송해 홍 여사를 눈물짓게 했으며, 참석자들로부터는 큰 박수를 받았다.
▲ 연극인 윤석화 씨의 시 낭송에 홍쌍리 명인이 눈물을 훔치고 있다
▲ 율산 김오천 옹 27주기 추모식
▲ 매화축제에 참석한 연예인과 인사를 나누는 홍쌍리 명인

‘봄의 길목 섬진강, 매화로 물들다’라는 슬로건으로 22일까지 9일간 열리는 제18회 광양매화축제는 이제 개화를 시작한 매화가 상춘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80여 년 전 섬진강변에 심기 시작한 매화가 군락지로 형성되면서 1997년 처음 지역민들에 의해 자율적으로 개최해 온 매화축제가 어느덧 올해로 18회 째다.

그동안 전국 관광객들의 봄나들이 코스로 유명해진 광양매화축제는 2013년부터 관광객 100만 명 돌파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있고, 올 해 초 전라남도가 선정한 ‘2015년 전라남도 대표축제’에 선정되는 등 변천과 발전을 거듭하며 남중권을 대표하는 전국 규모의 축제로 발돋움 하고 있다.

광양매화축제위원회(위원장 김휘석)는 올해 개최되는 매화축제는 지금까지의 외형 중심적인 행사를 지양하고, 꽃을 보러오는 상춘객들이 편안하게 다녀갈 수 있도록 내실 있고 담백한 축제로 만들기 위해 시민공모를 통해 공연·전시·체험 등 8개 행사 34개 프로그램을 확정해 관광객들에게 편안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매화문화관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매실체험행사와 프로그램도 주변 마을로 위탁해 지역민들이 자발적으로 행사에 참여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관동마을, 금천마을 등 권역별로 분산 개최한다.

김휘석 광양매화축제위원장인(광양문화원장)은 “한파로 개화가 늦어져 매화 없는 매화축제를 개막했지만 광양의 따사로운 햇살이 화사하게 매화 꽃망울을 터트릴 것을 재촉함에 따라 이번 주말 이후엔 매화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역민과 관광객 모두가 찾고 싶고, 보고싶은 성공적인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이상혁 씨의 조개껍질로 만든 매화 작품 전시
▲ 광양매화문화관 개관식에 참석한 임권택 감독
▲ 시립국악단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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