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칠성노양요인병원 방문, 사랑의 하모니 연출

칠성요양병원 강당에서는 지난 16일 ‘뮤지션 봉사단’이 준비한 공연으로 입원환자들이 모처럼 웃음꽃을 활짝 피우는 즐거운 음악 마당이 열렸다.

지역의 노인요양원과 지체장애인 생활관, 의탁기관, 복지관 등 외롭고 힘든 시간을 보내거나 위로가 필요한 곳이라면 뮤지션 봉사단이 찾아간다.

뮤지션 봉사단(회장 김도근)은 광양에 살며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봉사활동에 뜻을 둔 사람이라면 누구나 회원으로 가입하여 활동할 수 있는 봉사 동호회이다. 무엇보다 음악으로 재능기부를 하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웃음을 주는 봉사를 하여 그 반응이 더욱 뜨겁다.

특히 노인요양 시설은 삶의 자존감이 떨어지고 가족과의 단절 등으로 입원 환우들의 정서적 안정을 위한 프로그램 기획이 필요하다. 음악은 신체 장애나 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증상이나 기능의 저하를 완화시키는 것은 물론이며 심리적 고통과 번뇌를 경감시켜 주는 치료적 기능을 가지고 있다.

뮤지션 봉사단의 공연은 음악의 치료적 기능은 물론이며 레크리에이션을 함께 진행하여 참가자들이 함께 어울리며 박수를 치고 춤도 추는 흥겨움 속에 진행됐다.

이날 공연은 오프닝 △갈대의 순정 △청춘고백, 기타 및 키보드 연주를 비롯하여 가수 권순섭씨의 △삼각관계 △용두산얼레지 열창 무대, 김광현·박순중씨 색소폰 연주로 이어졌으며 객석과 함께 합주곡‘ 목포의 눈물’을 부르며 마무리했다.

올해로 활동 11년차를 맞는 뮤지션 봉사단 이갑수 총무는 “회원 25명이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가서 사랑의 하모니를 통해 서로를 위로하며 보람을 느낀다”며 “짧은 시간이지만 활짝 웃으며 어깨춤을 추는 어르신들의 밝은 모습이 감사하다”고 했다.

한 해 30여 차례 이상 음악 공연으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뮤지션 봉사단은 칠성요양병원을 찾은 이날 자체 회비로 음료와 간식 등을 제공하며 2시간 공연을 펼쳐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시간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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