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의암마을의 날‘ 도시개발로 삶의 터전 옮긴 후 첫 만남’

‘제1회 의암마을의 날 행사’가 지난 21일 주민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마을 회관 앞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광영·의암지구 도시개발사업으로 주민 대부분이 이주하여 현재는 빈집이 대부분인 상황에서 옛 이웃들과의 인연을 이어나기가 위해 마련된 뜻 깊은 이번 행사는 참석자 대부분이 노령의 어르신들로 모처럼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점심 식사를 나누고 공연을 즐겼다.

이날 의암마을 주민들은 도시개발사업 추진 당시 대민 봉사정신으로 마을 주민들에게 친절한 상담은 물론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 기업유치추진단 문선용·박채곤 주무관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뷔페로 준비한 점심 식사 후 한국가수협회 전남지회장을 맡고 있는 김용안 씨의 사회로 마을 주민들을 위한 흥겨운 무대가 펼쳐졌다. 필로댄스를 비롯한 살풀이 공연 등 초청공연과 가수들의 열창으로 고향 마을을 떠나 생활하는 애환을 달래는 시간이 이어졌다.

행사장을 찾은 서상기 시의원은 “오랜 세월 마을을 지켜온 어르신들이 잠시 헤어져 지내고 있다”며 “당대에 꼭 어르신들이 다시 모여 자손 대대로 의암마을을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들어 나가시기를 기원한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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