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부정하는‘ 리플리 증후군’ 주의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카카오톡, 페이스북 등의 다양한 SNS가 등장해 소통의 방법을 바꾸고 있다.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과의 소통을 꾀하고 신속하게 정보교환도 가능하게 하기 때문에 유익한 서비스로 잘 알고 있다.

그러나 SNS에 빠져 나타날 수 있는 건강의 적신호 바로 우울증을 조심해야 한다.

SNS에 중독된 사람들은 얼굴을 보고 이야기하는 것을 어려워하고, 마음을 터놓고 대화하는 것을 꺼리는 경우가 많아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호소한다.

현실과의 괴리 커지면‘ 리플리 증후군’이 나타날 수도 있다.

리플리 증후군이란 성취욕구가 강한 무능력한 개인이 열등감과 피해의식에 시달리다 자신의 현실을 부정하며 꾸며낸 허구의 세계를 기초로 성공한 타인에게 자신을 투영하여 자신이 다른 실존 인물 또는 가상의 인물이라고 계속 거짓말을 반복하다

마침내 그것이 정말로 실제 자신이라고 믿어버리게 되는 정신질환을 말한다.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재능있는 리플리씨(The Talented Mr. Ripley)’의 주인공 톰 리플리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대중에게는 명배우 알랭 들롱 주연의 영화‘ 태양은 가득히’가 영화화돼 유명해졌고, 영화의 흥행 이후 본격적으로 연구되기 시작했다.

미국 미주리 과학기술대 연구팀이 2012년 대학생 200여 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SNS에 많은 시간을 쓰는 사람일수록 우울증을 앓을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병원의 한 신경정신학과 교수는 “SNS에서 행복한 척, 잘사는 척하는 건 가면을 쓰고 생활하는 것과 같다”며“ 이것이 심해지면 리플리 증후군이 된다”고 말했다.

SNS가 가지고 있는 긍정적인 면도 많이 있기 때문에 개인에 따라 사용방법을 잘 조절해야 한다.

마음자원을 튼튼하게 하도록 스스로 점검을 잘 해보자.

이근희 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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