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채기의 지랄발광 이야기

▲ 정채기 강원관광대학교 교수. 한국남성학연구회장
그렇다면 배우자를 어떻게 선택할 것인가? 다음은 터만(U. M. Terman)이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미국의 부부 대상의 상대 배우자의 조건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를 보면 다음과 같다.

1)남자배우자의 조건: 진실한 종교인, 건강한 자, 비슷한 연령, 비슷한 배경과 교육, 유머감각, 금전에 대한 좋은 상식, 문제에 대해 솔직하게 대화할 수 있음, 사랑을 주고받는 능력을 가짐.

2)여자배우자의 조건: 타인에게 친절함, 좀처럼 비난과 공격하지 않음, 언제나 협조적임, 자기희생적임, 불우한 이를 도와주기를 좋아함, 금전에 조심함, 조용하면서도 확신 있는 자신감을 갖는 것.

특별히 추가하여 주목할 2개의 연구는, ‘행복한 결혼을 위한 가정 환경적인 요인’으로서 최우선 하는 것이 바로 <부모의 행복한 결혼 생활>인데, 이는 부모가 자녀들 결혼 생활의 멘토적 모델이자 모방의 본보기가 됨을 매우 명확하게 시사하고 있음이다.

1)터만(Terman)의 행복한 결혼을 위한 가정 환경적인 요인: ①부모의 행복 ②본인의 아동기 행복 ③모친과의 충돌이 없음 ④엄하거나 지나치지 않은 훈련 ⑤부모에 대한 강한 애정 ⑥부모가 성에 대해 솔직히 말해줌 ⑦아동기에 엄벌이 없음 ⑧혼전 성 이해.

2)버거스(Bergess)와 캐텔(Cattell)의 행복한 결혼을 위한 가정적 배경: ①부모 결혼생활의 행복 ②부모의 가정배경의 우수성 ③남편과 아내의 가정 배경의 우수성 ④남편과 아내가 외아들 외딸이 아님 ⑤남편은 그의 부친에 애착을 느끼면서 모친과 충돌 없음 ⑥아내는 그의 부친에 애착을 느끼면서 모친과 충돌 없음 ⑦남편과 아내가 시골에서 성장함 ⑧남편과 아내가 18세 이후에도 교회 출석 ⑨남편과 아내에게 이성, 동성 친구가 몇 명 있음 ⑩결혼에 대해서 부모가 승인함.

마지막으로 행복한 부부가 되기 위하여, 일상생활에서 서로가 할 수 있는 일을 여러 연구결과에 근거하여 몇 가지로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1)남편이 할 수 있는 일: ①아내에 대한 사랑이나 고맙다는 표현을 직접적으로 한다. ②아내의 자존심과 개성 등을 존중한다. ③가사노동이나 자녀양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④아내의 가족과 친구들을 존중한다. ⑤아내의 직업이나 사회적 활동을 존중하며 적극적인 관심을 표현한다. ⑥아내도 개인적인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한다. ⑦자기만의 생활의 액센트(강조)를 주는 방법을 갖는다. 둘만의 여행이나 선물, 사랑한다는 표현 등 독특한 방식의 표현과 방법을 쓸 수 있다.

2)부인이 할 수 있는 일: ①남편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표현한다. ②남편의 인생에 대한 동반자 의식을 갖고 참여하도록 노력한다. ③현명한 가계관리를 한다. ④남편의 가족과 친구들을 존중한다. ⑤남편의 직업에 대한 관심을 갖고 참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⑥친족관계를 잘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⑦남편이 가족 안에서 잘 어울릴 수 있도록 배려한다.

3)부부가 함께 할 수 있는 일: ①서로를 존중한다. 배우자를 존중할 때 배우자로부터 존중받을 수 있다. ②자녀들 앞에서 배우자를 비난하는 행동이나 말을 하지 않는다. ③부부가 함께 할 수 있는 공동의 취미를 개발한다. ④부부만이 지낼 수 있는 시간을 만든다. ⑤미래의 계획은 함께 세운다. ⑥서로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적극적으로 표현한다. ⑦상대의 이야기를 경청한다.

프랑스의 시인 샤를 보들레르(Charles Baudelaire)는 자신의 이름을 영원히 빛나게 해준 여인들 중 세 번째 여인 마리 도브렝에게 바친 시 <여행에의 초대>를 다음과 같이 썼다.

“나의 사랑, 나의 누이여 꿈꾸어 보세 거기 가 함께 사는 감미로움을 한가로이 사랑하고 사랑하다 죽으리 그대 닮은 그 나라에서 그 뿌연 하늘의 젖은 태양은 나의 마음엔 신비로운 매력 눈물 속에서 반짝이는 알 수 없는 그대 눈동자처럼 !...<중략>”

정채기 교수는 진상이 고향으로 교육학 박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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