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모두‘ 현재를 소중히 하자’는 마음으로 최선 다하는 프랑드르 베이커리

2년 전 하나로마트(동광양농협 사동점)에 자리잡은 프랑드르 베이커리는 고객들에게 맛있는 빵집으로 통한다.

특별한 홍보 방법이 없어도 프랑드르 이태 대표의 숙련된 제빵기술로 탄생한 빵들이 날로 사랑을 받고 있다는 이야기다.

이태 대표는 20여년 전 고등학교 담임선생님의 추천으로 제빵사의 길을 가게 되었다.

‘현재에 충실하면 꿈과 가까워진다’는 말처럼 그 동안 한 번도 한눈을 팔지 않고 오로지 제빵기술사로 한 길을 걸어왔고 명장이 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가게 운영으로 매일 바쁜 일상을 보내지만 현재 보다 더 전문인이 되기 위해 기능장을 준비하고 있는 이대표를 보면서 머지않아 우리 광양에서도 제빵 명장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게 된다.

명장은 제빵 기술로만 선정되는 것이 아니라 경력과 함께 사회적 기여도 있어야 한다고 한다.

짧은 인터뷰 시간이었지만 목표에 충실하기 위해 열심히 사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일 특성상 아침 일찍부터 늦은 저녁까지 할일들이 많지만, 손님들이 내가 만든 빵을 맛있다고 말해줄 때 가장 기쁘고 그 순간 힘든 것도 잊게 된다”며“ 나를 알아준다는 기쁨과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새로운 기술을 도전하게 된다”는 그의 말에서 열정을 배우게 된다.

반면 가끔 손님들이 10년 전의 빵 가격 수준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어 이럴 땐 아쉬움이 많다고 한다.

좋은 재료를 정직하게 사용하는 빵집이라면 재료비에 맞는 정직한 가격을 요구해야 하는데 이런 부분을 몰라주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 대표는 광주에 있는 유명제과점에서 14년 동안 전문적인 기술을 익혔고 공장장으로 일한 경험도 있다.

또 배우자를 만난 곳도 바로 일터였다.

그에게 이곳은 일터이면서 꿈 터다.

광주에서 활동하다 광양으로 오게 된 것은 광영동 프랑드르를 운영하는 분과 가까운 친인척 관계로, 그렇게 광양과 인연을 두다 2년 전 갑자기 광양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고 가족들의 도움을 받아 중마동에 있는 하나로마트(사동점)에 프랑드르를 오픈하게 되었다.

광영점과 중마점 프랑드르의 공통점은 바로

“음식은 깐깐하게”라는 철칙이다.

그래야 좋은 재료와 청결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다.

이익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원칙을 지키는 것이 오랜기간 유명빵집을 이어온 비법이기도 했다.

광영동 맛집에 이어 중마동에서도 그 맛을 이어가고 있는 이대표는“ 앞으로 짧은 기간에 이룰 목표는 아니지만 광양에서도 개인이름을 걸고 하는 유명한 제과점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인터뷰 중 이곳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한 마디씩 귀뜸해준다.

“이곳은 방부제도 안써요. 그리고 발효만 해서 만든 빵이라 맛있어요. 또 깨끗하죠”하며 활짝 웃는다.

그리고 이 대표는 지역사회를 위해 재능기부를 해야겠다는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지난 5월 아이출생신고를 위해 주민자치센터에 방문했다가 복지업무 담당자에게 제과점에서 매달 정기적으로 빵을 후원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이에 지금까지 매달 잊지 않고 후원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남에게 보여주는 행사가 아니라 어려움이 있었던 시절을 생각하면 누구든 자신이 도울 수 있는 역할을 찾는 것이 당연하다며 겸손함을 보인다.

또 한 가지 빠질 수 없는 내용이 있다. 이대표를 만난 인터뷰 장소가 작업장이었다.

보통은 작업장 공개를 부담스러워하는데 자연스럽게 작업환경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것만으로도 청결은 기본이라는 것을 알려준 셈이다.

프랑드르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진다.

직원 모두가‘ 현재를 소중히 하자’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한다는 프랑드르 베이커리는 고객들에게 사랑받는 충분한 이유가 있는 곳이었다.

길찾기_ 동광양농협 하나로마트
사동점 1층
문의_ 010 2428 9960

이근희 프리랜서

저작권자 © 광양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