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50여 세대 사상 최대 규모...분양협상 3개월만에 타결

우리지역 임대아파트 가운데 가장 많은 세대수를 보유한 데다 동시 분양이 진행된 성호2-2차, 2-3차 아파트의 분양전환이 순조롭게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1월 12일 분양협상에 들어간 지 꼭 3개월만이다.

최근 2-2, 3차 임차인대표자회의(대표 정충배)와 자인관관 측은 최종 분양 가격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임차인대표는 지난 26일 광양중진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주민총회를 개최해 동의를 구함에 따라 최종 합의를 목전에 두게 됐다.

이제 분양전환승인신청 등 내집 마련을 위한 마무리 절차만 남은 셈이다.

성호 2-2, 3차 임차인대표자회의는 “지난해 11월 회사측과 분양전환 관련 협의를 시작해 3개월만에 최종 분양전환 승인을 받는 총회를 개최하는 등 성과를 거두었다”며 “아파트 감정평가 후 산출된 분양전환 금액을 회사측과 수차례 협의해 많은 금액을 회사측이 양보함으로써 합의를 도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회사측이 재감정 평가 등 분양전환 금액을 상향시키려 했으나 광양시와 담당공무원들이 강력한 행정력을 발휘해 회사측에 잘못된 점을 크게 부각시켜 합의에 이르게 됐다”며 “이를 통해 2차 협상 과정에서 분양전환 산출금액에서 세대당 약 백만원(총액 약 24억원)의 회사측 양보를 이끌어 냈다”고 설명했다.

임차인대표자회의는 “최종 분양가 산정은 남향과 동향, 저층, 고층, 로얄층을 달리 산정하고 사생활이 보호되지 않거나 소음 등에 노출된 세대는 차등해 산정할 것”이라며 “향후 일정 역시 주민들이 바라는 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직 세대별 산정금액이 남아 있지만 26평형 기준 평균 6400만원에서 6500만원 사이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성호 2-2, 3차 아파트는 모두 2352세대로 우리지역 임대아파트 사상 가장 큰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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