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들는 추억, 자녀는 동심을…모기장 속 '동행'

올 여름 유난스런 무더위도 잊게 하는 추억여행이 ‘한 여름 밤의 꿈’처럼 펼쳐졌다. 지난 12일 가족들이 모기장 속에 모여 소통하고 즐기는 ‘2017년 한여름 밤 모기장속 영화이야기’가 사라실예술촌 운동장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전라남도 교육청과 광양교육지원청의 ‘형형색색 자율마을 학교’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선정돼 모기장 속에서 풀벌레 소리와 바람 소리에 귀 기울이며 자녀와 부모가 함께 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조주현 사라실예술촌 촌장은 “원래 모집정원은 50여 가족이었으나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호응에 1000여명 이상의 가족이 응모를 해 그중 140가족 560여명을 최종결정하여 초대하게 됐다”고 전했다.

8월 12일과 9월 2일, 두 번에 걸쳐 진행되는 ‘한여름 밤 모기장속 영화이야기’는 필요한 모든 물품과 공연 등이 무료로 제공되며, 행사에 참가한 공연 팀들 역시 모두 재능기부와 후원으로 참여해 뜻 깊은 공연이 될 전망이다.

행사는 △주먹밥·팥빙수 체험 △현악트리오 공연 △거문고 공연 △드림앙상블 공연 △영화 상영 △캠프파이어 등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행사로 채워졌다.

12일에 진행된 1차 행사에는 70가족 280여명이 참여해 이와 같은 다채로운 체험행사들과 공연을 즐기며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한편, 사라실예술촌은 지역의 문화예술 메카로서의 중추적 역할을 하기 위해 지난 1월 개촌을 시작으로 8개의 창작실과 12분야의 입주 작가들이 창작활동에 전념하고 있으며 시민들에게 다양한 체험활동과 양질의 공연, 축제, 세미나 및 강연 등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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