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 정비 내년 1월 마쳐...무료환승 시스템 6월까지 구축

시의회 일부 부정적 시각 예산확보 난항 예상도

여수‧순천‧광양 광역교통망이 일부가 내년 1월 개통된다. 그러나 광양시의회에서 지역경제 악영향을 들어 부정적인 시각이 일부 감지되면서 내년 6월로 예정된 환승요금 전면 무료 시행까지는 난항이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지난 25일 광양시청 상황실에서는 정현복 광양시장, 주철현 여수시장, 조충훈 순천시장 등 여수‧순천‧광양 행정협의회 3개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광역교통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이 있었다.

이 자리에는 각 지자체 관계공무원뿐만 아니라 지역 기자 등도 10여명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이날 협의회에서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3개시 시장은 내년 1월 1일자로 시내버스 광역교통망을 개통하고, 내년 6월 이전까지는 광역 무료환승을 시행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광양과 여수는 광양시청~이순신대교와 묘도대교~여수시청 노선이 신설되고 각각 5회 운행된다.

또 여수~순천 시내버스 운행은 기존의 노선을 연장 운행해 순천역에서부터 여수시청까지 가는 노선을 각각 5회 운행하며, 광양과 순천은 기존노선과 횟수를 유지한다.

광역 무료 환승 대상은 3市 전체 인가노선으로 여수시 버스 180대 59개 노선, 순천시 버스 171대 54개 노선, 광양시 버스 55대 32개 노선이 해당된다.

환승은 버스 하차 후 60분 이내에 1회에 한해 적용되며, 환승비용은 해당 지자체에서 부담하게 된다.

협의회에서는 시내버스 광역교통망 구축을 통해 학생과 공단근로자, 일반시민의 출퇴근 및 관광이 보다 용이하게 되고, 무료환승에 따른 교통비 절감을 통해 시민들의 부담이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대중교통 활성화로 시민들이 승용차 이용을 자제해 자동차 배기가스를 줄여 환경오염 감소에도 큰 역할을 수행할 뿐만 아니라 3市간의 인적교류도 활성화 될 것도 기대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정현복 광양시장은 “그동안 행정협의회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3市 시내버스 광역교통망 구축과 무료환승 도입 시스템이 결실을 맺게 되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3市의 협력 관계가 더욱 돈독해 지고, 더욱 상생 발전해 나가는 뜻 깊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앞서 광양시의회 제265회 임시회 산업건설위원회 보고에서 일부 시의원이 광역교통망 구축과 관련해 부정적인 의사를 내비쳐, 본격적인 시행을 위한 예산확보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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