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동안 새해 첫 날 각 마을 돌며 떡국·다과 전달

광양읍 죽림리에 소재 사곡교 회(담임목사 허기연)가 매년 새해첫날을 지역민들과 떡국나누 기행사로 시작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교회 관계자는 새해를 시작하는 첫날에 젊은이들은 해맞이행사 등으로 분주하지만 시골 어르 신들은 찿아오는 손님도 없이 마 을회관 등에서 일상처럼 보내고 있는 것이 아쉬워 떡국이라도 이웃과 함께 나누고자 이 같은 일을 시작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사곡교회 선교위원 회에서는 올해로 12년째 이사업을 계속해오고 있다 성봉길 위원장은”작은 마음이 라도 함께 나누자는 회원들의 뜻을 모아 도울 수 있어 뜻 깊고 기쁘다"고 밝혔다.

선교회 총무인 허순구 장로도 "농촌의 많은 어르신들이 새해 첫 날 함께 나누는 모습에 보람을 느낀다“며 ”늘 허전하고 외로운 분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사곡교회는 미리 준비한 떡국과 수육 과일 등을 7개 자연부락에 전달하고 마을회관에서 새해 첫날 점심을 만들어 함께 나누고 있다.

본정마을 고영석 이장은 “교 회가 이렇게 오랫동안 이런 좋은 일을 할 줄은 몰랐다”면서 “나이든 주민들을 배려해주는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누가 뭐래도 아직까지는 우리가 사는 세상이 따뜻한 사람들이 더 많은 거 같다” 고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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