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올해 2곳 추가 선정 목표로 발굴해 나갈 것

현정부 국정과제이자 농림축산식품부의 깨끗한 축산환경 조성 추진대책 중 하나로 지난해부터 도입된 깨끗한 축산농장에 대해 지난 9일 전남도가 102곳을 지정한 가운데 옥룡면 새순농장이 광양지역 1호로 선정돼 화재다.

깨끗한 축산농장으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엄격한 심사를 거쳐야 한다. 축산농장측이 지정신청을 하면 해당 시가 먼저 서류심사와 현장평가를 실시한다. 이후 평가결과에 대해 시‧도 및 축산환경관리원이 검증을 마치고 검증결과를 농식품부가 검토를 끝낸 후 지정된다.

현장심사단은 3명으로 구성되며 신청 접수시 연중 수시평가를 통해 현장평가가 이뤄진다. 또한 △유기축산 및 동물복지형 축산농장 인증 △HACCP 인증 및 무항생제 인증농장, 전라남도 친환경녹색축산농장 △생산자 단체가 선정한 ‘아름다운 농장’ 등에 해당하면 가점도 부여된다.

평가항목은 13개 항목으로 △출입제한 표시 등 안내판 설치 △소독시설 설치 △농장 조경, 경계부 조경목 식재 △축사‧축분 처리시설 주변 정리정돈 및 청소상태 △악취발생 및 위생해충 구제 여부 △축사 면적당 적정 마릿수 사육 △주기적인 축사내부 청결 및 소독 실시 등이다. 이 중 소는 주로 축사바닥 상태 및 경관 중심으로 평가하고 돼지‧닭 등은 축산 악취 중심으로 평가한다.

깨끗한 축산농장으로 광양 지역에 처음으로 지정된 ‘새순농장’은 무항생제와 HACCP 인증을 보유한 농가로써 축사바닥 청결상태 및 퇴비사 관리 철저로 악취 저감 부분에 우수함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서학식 새순농장 대표는 “깨끗한 축산농장에 대해 한번 노력해보자는 생각으로 신청했다. 선정이 돼서 기쁘기도 하고 또 책임이 무겁기도 하다”며 “나이가 들어 소들을 키우는데 점점 힘이 들지만 친환경적인 농장 유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1호 선정을 계기로 올해는 2호 추가 선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새순농장이 깨끗한 축산농장으로 선정된 것이 기쁘고 앞으로 추가 발굴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깨끗한 축산농장은 수익성 위주 사육으로 환경오염‧악취 민원 등 구조적 문제가 누적됨에 따라 농가의 자발적인 노력으로 쾌적한 지역 환경을 제공하고, 가축의 사양관리 강화로 안전한 축산물을 공급‧악취발생 저감 등을 실천하는 농가를 육성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으며 선정된 이후 5년마다 재평가를 받게 된다.

전남도는 깨끗한 축산농장으로 선정된 농가에 대해 퇴비사 및 가축분뇨 정화시설 설치 등 가축분뇨 개별처리 시설‧장비 지원 및 악취 저감시설 지원, 축사시설현대화사업 등 각종 축산 정책사업에 우선 지원해 깨끗한 축산농장 지정을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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