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읍 거주 80대 어르신, 평소 지병 악화로 숨진 뒤 내원

오랜 노환에 따른 폐렴 가능성....보건당국 상황 예의주시

24일 광양읍에 사는 80대 할아버지가 숨진 채 순천성가롤로병원을 찾았다가 폐렴 징후가 나타나 병원 응급실이 순천시 소재 성가롤로병원 응급실이 이날 오전 10시 40분경에 일시 폐쇄 조치됐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경 광양읍에 거주하는 A모(88세 남) 할아버지가 119구급차에 실려 성가롤로병원 응급실에 긴급 후송됐다.

병원 후송 당시 이미 사망한 상태였던 A 할아버지의 사인규명을 위해 X레이 검진을 한 결과 폐렴 징후가 나타났다. 병원 측은 곧바로 코로나 19 관련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검체를 채취한 뒤 전남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A 할아버지가 이송됐던 응급실을 급히 폐쇄했다.

검사 결과는 오후 늦게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광양시보건소 관계자는 “A 어르신의 가족을 통해 사실을 확인한 결과 주민등록상 나이보다 실제 나이가 많고 이미 오래전부터 노환에 따른 지병이 있어 외부 출입이 거의 없었다”며 “노환으로 사망하는 경우 폐렴을 동반한 경우가 많아 코로나 19 감염이 아닐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나 검사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A 할아버지의 사망원인이 코로나 19 감염이 아닌 단순 폐렴일 경우 순천성가롤로병원 응급실에 대한 폐쇄조치를 풀 예정인 가운데 만약 코로나 19 검사결과 확진 판정이 나올 경우 병원 전체를 폐쇄 여부도 검토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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