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서도 91세 노인 양성 판정...만민교회 연관

9번째 확진자 발생 이후 한동안 잠잠하던 전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추가 발생했다. 특히 여수와 순천 등 인근 도시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와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31일 전남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29일 영국에서 들어 온 해외입국자 3명이 여수와 순천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여수에서는 25세 여성 A 씨와 그와 함께 입국한 스페인 국적의 22세 남자 B씨가 양성판정을 받았다.

순천에서도 비슷한 시기 영국에서 들어 온 43세 남자 C씨가 확진됐다. 이들은 입국 후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무안에서는 만민교회 확진자로 인한 추가 감염환자가 나왔다. 서울에 거주하는 만민교회 관련 확진자가 양성 판정 전인 지난 23일 무안에 거주하는 91세 노모를 만나고 갔는데 이 과정에서 노모도 감염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앞서 서울 만민중앙교회에선 전날까지 23명의 신도가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3명은 지난 5일 무안 만민교회에서 열린 종교행사에 참석했다. 목포에 거주하는 60대 부부도 이 행사에 참석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들을 순천의료원과 전남대병원으로 이송하는 한편 감염자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하는 등 긴급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지역 내 확진자는 13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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