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선거구에서 앞서...무소속 정인화 24.1% 득표

이변은 없었다. 더불어민주당 서동용 후보가 현역의원인 무소속 정인화 후보를 압도적으로 따돌리고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후반기로 접어든 문재인 정부의 안정적인 정국 운영을 바라는 우리 지역 유권자들의 선택은 집권여당 후보인 서동용이었다.

순천·광양·곡성·구례(을)선거구 개표가 모두 끝난 지난 16일, 민주당 서동용 후보가 64.8%를 얻어 24.1%에 그친 무소속 정인화 후보를 40.7%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압승했다. 두 후보 간의 표차는 5만8058표였다.

“이겼습니다” 21대 총선이 더불어민주당 서동용 후보의 압승으로 끝났다. 개표가 시작된 뒤 서 후보는 현역인 무소속 정인화 후보를 줄곧 앞서면서 일찌감치 국회 입성을 예고한 뒤 15일 밤 11시경 당선이 확정되자 부인과 함께 당선 축하 꽃다발 받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총선에서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는 선거인수 21만5622명 중 14만4785명이 투표해 66.9%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서 후보는 9만 2442표(64.8%)를 얻어 무소속 정인화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했다. 정 후보는 득표수는 3만4384표(24.1%)였다.

이밖에 미래통합당 김창남 후보 6192표(4.3%), 정의당 이경자 후보 4187표 (2.9%), 민중당 유현주 후보 3458표(2.4%), 국가혁명배당금당 고주석 후보 621표(0.55%), 무소속 김종수 후보 1452표(1%)였다.

선거 직후 KBS·MBC·SBS 등 방송 3 사 21대 총선 출구조사에서 66.2%로 1 위를 기록했던 서동용 후보는 일찌감치 당선 유력군에 이름을 올리며 여유로운 승부를 펼쳤으며 예상대로 순천·광양· 곡성·구례 지역 총 91개 투표소 중 정 후보의 고향인 옥룡면을 제외한 88개 투표소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또 사전 투표, 관외투표에서도 대부분 압승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선거인수 16만6390명 중 10만9721명(66.3%)이 투표에 참여한 광양시의 경우 서동용 후보가 6만7346표(62.2%)를 얻어 2만8941표 (26.7%)를 얻는데 그친 정 후보에 압승했다.

광양시 관외 및 사전투표 역시 서 후보 8651표, 정 후보 2165표로 서 후보 가 3배 이상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통합당 김창남 후보는 3926표(4.4%) 정의당 이경자 후보 2649표 (2.8%) 민중당 유현주 후보 2397표 (2.5%) 국가혁명배당금당 고주석 후보 345표(0.4%) 무소속 김종수 후보는 877 표(1%)였다.

세부지역별로 살펴보면 광양읍은 3만 7738명 중 2만4189명(64.09%)이 투표해서 후보가 1만4641표(60.52%), 정 후보가 7317표(30.24%)를 얻었다. 정 후보가 광양읍에서 선전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서 후보가 큰 격차로 승세를 굳혔다.

서 후보는 광양읍 사전투표를 비롯해 14개 투표소에서 모두 정 후보에 승리했다. 서 후보의 고향이자 순천·광양·곡성·구례(을)선거구 가운데 최대 승부처인 중마동은 4만2790명 중 2만6551명 (62.04%)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 가운데 서 후보가 1만5948표(60.06%)를 얻었으며 정 후보는 7368(27.75%)표에 그쳤다. 정 후보는 고향인 옥룡에서만 서 후 에 소폭 앞선 것으로 나타났으나 예상과는 달리 차이는 그렇게 크지 않았고 이외 읍면동에서 서 후보가 모두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총선에서 광양선거구로 편입된 순천 해룡면의 민심도 결국 서 후보에게 표를 몰아줬다. 당초 선거구획정에 따른 순천 해룡면 주민들의 반발에 따라 반민 주당 정서가 확산되면서 민주당 심판을 예상하는 분석이 많았으나 예상은 싱겁게 빗나갔다.

투표에 참여한 해룡면 2만6263표 (63.7%) 가운데 서 후보는 1만3703표 (52.17%)를 얻어 3777표(14.38%)에 그친 정 후보를 크게 앞섰다. 해룡면 역시 사전투표와 11개 투표소 모두 서 후보가 승리했다.

곡성도 총투표수 1만8221표(76.3%) 가운데 서 후보가 1만3635표(74.85%) 를 득표해 2081를 득표하는데 그친 정 후보를 압도했다. 서 후보는 사전관외를 비롯한 곡성군 모든 투표소에서 압승했다.

구례군 역시 1만6851표 중 서동용 1만1461표(69.3%)를 득표해 3362표(20.3%)에 그친 정 후보에 크게 앞섰다.

정당별 지지율은 더불어시민당이 광양지역을 비롯해 모든 지역에서 58%를 상회하는 득표율을 기록했고 정의당이 9% 내외, 열린우리당이 6% 내외, 미래 한국당이 5% 내외, 민생당 3% 내외, 국민의당이 4% 내외, 민중당이 2% 내외를 득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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