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접촉자 없어...동반 입국한 남편은 ‘음성’

광양지역 세 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27일 전남도와 광양시에 따르면 모로코 국적 여성 A(46) 씨는 지난 25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후 해외입국자 KTX 전용칸을 이용해 26일 0시 11분께 순천역에 도착 후 곧바로 광양지역 임시검사시설이 있는 백운산 휴양림으로 이동, 26일 오전 10시 검체를 채취받았다.

전남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 의뢰한 결과 A 씨는 27일 밤 10시께 ‘양성’ 판정을 받아 전남동부권 전담병원인 순천의료원에 이송돼 격리 치료 중이다. 현재 별다른 증상은 없으며 외부 접촉인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 씨와 동반 입국한 남편(모로코 국적)은 ‘음성’으로 확인됐으나 백운산 휴양림 임시검사시설에 격리 중이다. 보건당국은 남편에 대해 추가 검사를 진행해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또 접촉자인 KTX 동승자 5명 중 3명은 음성이며, 2명은 검사 중이다. 전남도는 광양시 임시검사시설에 대한 방역소독을 모두 마친 상태로 접촉자 관리 강화를 위해 1대1 전담공무원 지정과 1일 2회 모니터링을 실시할 방침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해외 입국자를 통한 지역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자가격리 해제 전 확인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도민들께서는 마스크 착용, 사람과 사람 사이 2m 거리 유지 등 일반 국민 10대 수칙 준수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광양지역에선 지난 3월 1일 중마동에 사는 한 주부가 코로나19에 처음 감염돼 치료를 받고 완치됐다.

이후 4개월여 코로나19 청정지대를 유지했던 광양시는 지난 12일 우즈베키스탄 출신 초남공단 이주노동자에 이어 이날 A 씨가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세 번째 확진사례를 기록하게 됐다. A 씨는 두 번째 해외입국자 감염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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