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 한 단계 밀리며 7위...서울은 3위 급상승

15일 안산 그리너스와의 원정서 반전 꾀한다

전남 드래곤즈가 서울 이랜드에 패하며 선두권 도약에 실패했다.

전남은 지난 9일 서울 이랜드를 홈구장으로 불러들여 승점 3점을 노렸으나 1대 2로 경기에 패하며 7월부터 이어온 무패행진을 마감했다. 이날 패배로 선두권 도약을 노리던 전남은 리그 7위로 순위가 한 단계 밀렸다. 서울 이랜드는 이날 전남 승리를 발판 삼아 7위에서 리그 3위로 순위를 껑충 끌어 올렸다.

최근 5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던 전남으로서는 많은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경기 결과였다. 무엇보다 승점 1점차로 추격해오는 서울 이랜드와의 맞대결이었기 때문에 어느 경기보다도 중요한 경기를 놓치면서 선두권 도약 실패와 순위 역전이라는 다소 뼈아픈 결과를 손에 쥐고 됐다.

이날 전남은 3-4-3 포메이션을 준용했다. 박준혁 골키퍼를 중심으로 곽광선, 김주원, 박찬용, 이유현, 황기욱, 김현욱, 조윤형, 추정호, 쥴리안, 하승운이 선발로 나섰다. 서울 이랜드는 골키퍼 김형근와 김태현, 이상민, 김진환, 박성우, 고재현, 장윤호, 곽성욱, 김민균, 수쿠타 파수, 레안드로가 선발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전 슈팅을 두세 차례 주고 받은 양팀은 이렇다고 할 만한 공격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한 채 후반을 시작했고 서울 이랜드는 후반 시작 1분 만에 고재현의 골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뒤지던 전남은 바로 에르난데스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반전을 꾀한 전남은 후반 11분 서울 이랜드의 골문을 흔드는 데 성공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동점 기회를 놓쳤다. 동점 골에 실패한 전남은 후반 15분 이후권까지 투입시키면서 반격을 노렸다.

이후권은 들어가자마자 슈팅을 시도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에르난데스 슈팅이 골문을 향해 들어가는 과정에 동료 선수 몸을 맞으며 골로 연결되지 못하는 불운이 겹쳤고 불운은 결국 후반 31분 서울 이랜드 곽성욱에게 추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다만 전남은 후반 종료 직전에 김현욱이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를 직접 성공시키며 무득점 경기는 피했다.

전남은 오는 15일 안산 그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다시 한번 승점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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