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이·들깨·인삼·참옻 등 몸에 좋은 재료 듬뿍
식당 한편에 수묵화 갤러리와 작업실 ‘눈길’
몸보신도하고 수묵화도 감상하고‘ 일석이조’
어느새 무더위의 계절로 접어들었다. 여름은 다른 때보다 해가 긴 탓에 활동 시간도 많고 더위에 쉽게 지치고 피곤하다. 많은 사람들이 더위를 피해 계곡이나 바다로 떠나거나 보양 음식을 찾게 되는 계절이기도 하다.
이 가운데 삼계탕은 여름철마다 생각나는 보양 음식 중 최고의 선택이 아닐까 싶다. 동의보감
에는 닭이 허약한 몸을 보호하고 간에도 좋으며, 부족한 기력을 보충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전해진다.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 함량이 소고기보다 높아 가성비도 좋다.
최근 녹음이 우거진 가야산 아래 새롭게 문을 연 곳이 있다. ‘가야삼계탕’이 바로 그곳이다.
‘가야삼계탕’은 기본적인 인삼 삼계탕과 함께 △콜레스테롤 조절 효과가 좋은 능이 삼계탕 △고혈압과 심장질환에 좋은 들깨 삼계탕 △소화를 돕고 피도 맑게 하는 참옻 삼계탕 등이 있다.
특히 참옻 삼계탕은 참옻을 서너 시간 고아서 깊은 맛이 더하다. 특유의 조리법으로 옻오름도없다고 한다. 또 인삼 삼계탕은 11시 30분부터 낮 2시까지 점심 특선으로 1만1천원의 부담 없는 가격에 먹을 수 있다.
이 밖에도 기호에 따라 닭백숙, 오리백숙, 능이닭백숙, 능이 오리 닭백숙도 준비돼 있다.
모든 메뉴는 특유의 닭냄새를 잡기 위해 땅콩과 인삼을 갈아 넣은 육수가 기본이다. 40년이 넘
게 식당을 운영해온 황병희 여사의 노하우가 듬뿍 담겼다.
아울러 ‘가야삼계탕’은 단체 예약이 가능한 넓은 홀과 넓은 주차 공간도 장점이다. 또 홀 곳곳에 걸린 수묵화와 식당 한편에 마련된 작은 갤러리는 또 다른 볼거리다.
수묵화를 그린 주인공은 가야삼계탕의 김경식 대표다. 평소 그림에 관심이 많던 김 대표는 취미삼아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다, 5년 전쯤부터는 붓을 들고 수묵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먹을 갈아 그리기를 반복하다 보니 어느새 한 사람 한 사람 인물화가 완성됐다. 인물화
는 인물의 눈빛이 가장 중요한데 누가 봐도 단번에 알아볼 수 있는 수준으로 비슷하게 그려낸다.
그림을 전문적으로 배우지는 않았지만 그동안 다수의 공모전에 출품해 15회 정도 입상과 특선 등 경력도 쌓였다. 올해 3월은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에 출연해 나름의 유명세를 치르기도 했다. 수묵화뿐 아니라 그가 만든 도자기 작품 역시 근사하다.
이처럼 김 대표가 그려낸 수묵화는 ‘가야삼계탕’ 내에 있는 갤러리와 홀 곳곳에서 볼 수 있다.
김경식 대표는 “평소 전시도 하고 작업도 할 수 있는 공간을 갖고 싶었다”며 “홀 공간이 넓어 작품전시도 하고 그림도 그리는 등 취미활동과 생업을 함께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경식 대표는 열심히 작품활동을 하고 안주인 황병희 여사는 몸에 좋은 삼계탕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뭔가 부조화의 조화로움을 연출하는 ‘가야삼계탕’이다.
▲ 메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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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명 : 가야삼계탕
△주소 : 광양시 가야로 44 구) 메종
△예약전화 : 061-795-5255
010-8972-4306
△영업시간 : 오전11:30~오후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