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이·들깨·인삼·참옻 등 몸에 좋은 재료 듬뿍
식당 한편에 수묵화 갤러리와 작업실 ‘눈길’
몸보신도하고 수묵화도 감상하고‘ 일석이조’

어느새 무더위의 계절로 접어들었다. 여름은 다른 때보다 해가 긴 탓에 활동 시간도 많고 더위에 쉽게 지치고 피곤하다. 많은 사람들이 더위를 피해 계곡이나 바다로 떠나거나 보양 음식을 찾게 되는 계절이기도 하다.

이 가운데 삼계탕은 여름철마다 생각나는 보양 음식 중 최고의 선택이 아닐까 싶다. 동의보감
에는 닭이 허약한 몸을 보호하고 간에도 좋으며, 부족한 기력을 보충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전해진다.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 함량이 소고기보다 높아 가성비도 좋다.

▲ 가야삼계탕 외부

최근 녹음이 우거진 가야산 아래 새롭게 문을 연 곳이 있다. ‘가야삼계탕’이 바로 그곳이다.
‘가야삼계탕’은 기본적인 인삼 삼계탕과 함께 △콜레스테롤 조절 효과가 좋은 능이 삼계탕 △고혈압과 심장질환에 좋은 들깨 삼계탕 △소화를 돕고 피도 맑게 하는 참옻 삼계탕 등이 있다.

특히 참옻 삼계탕은 참옻을 서너 시간 고아서 깊은 맛이 더하다. 특유의 조리법으로 옻오름도없다고 한다. 또 인삼 삼계탕은 11시 30분부터 낮 2시까지 점심 특선으로 1만1천원의 부담 없는 가격에 먹을 수 있다.

▲ 가야삼계탕 내부

이 밖에도 기호에 따라 닭백숙, 오리백숙, 능이닭백숙, 능이 오리 닭백숙도 준비돼 있다.
모든 메뉴는 특유의 닭냄새를 잡기 위해 땅콩과 인삼을 갈아 넣은 육수가 기본이다. 40년이 넘
게 식당을 운영해온 황병희 여사의 노하우가 듬뿍 담겼다.

아울러 ‘가야삼계탕’은 단체 예약이 가능한 넓은 홀과 넓은 주차 공간도 장점이다. 또 홀 곳곳에 걸린 수묵화와 식당 한편에 마련된 작은 갤러리는 또 다른 볼거리다.

▲ 김경식대표와 황병희여사

수묵화를 그린 주인공은 가야삼계탕의 김경식 대표다. 평소 그림에 관심이 많던 김 대표는 취미삼아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다, 5년 전쯤부터는 붓을 들고 수묵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먹을 갈아 그리기를 반복하다 보니 어느새 한 사람 한 사람 인물화가 완성됐다. 인물화
는 인물의 눈빛이 가장 중요한데 누가 봐도 단번에 알아볼 수 있는 수준으로 비슷하게 그려낸다.

▲ 수묵화 작품

그림을 전문적으로 배우지는 않았지만 그동안 다수의 공모전에 출품해 15회 정도 입상과 특선 등 경력도 쌓였다. 올해 3월은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에 출연해 나름의 유명세를 치르기도 했다. 수묵화뿐 아니라 그가 만든 도자기 작품 역시 근사하다.

이처럼 김 대표가 그려낸 수묵화는 ‘가야삼계탕’ 내에 있는 갤러리와 홀 곳곳에서 볼 수 있다.
김경식 대표는 “평소 전시도 하고 작업도 할 수 있는 공간을 갖고 싶었다”며 “홀 공간이 넓어 작품전시도 하고 그림도 그리는 등 취미활동과 생업을 함께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경식 대표는 열심히 작품활동을 하고 안주인 황병희 여사는 몸에 좋은 삼계탕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뭔가 부조화의 조화로움을 연출하는 ‘가야삼계탕’이다.

   
▲ 메뉴판
   
▲ 능이삼계탕
   
▲ 들깨삼계탕
   
   
▲ 인삼삼계탕

△업체명 : 가야삼계탕
△주소 : 광양시 가야로 44 구) 메종
△예약전화 : 061-795-5255
010-8972-4306
△영업시간 : 오전11:30~오후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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