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라 광양시민신문 기자
공동체 발전위한 꾸준한 노력 인정받아
‘2021 좋은이웃 밝은동네’ 공로상 수상

김보라 기자
김보라 기자

김보라 광양시민신문 기자가 지역사회와 마을공동체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광주광역시와 광주방송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2021 좋은이웃 밝은동네’에서 ‘공로상’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김 기자는 “기자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상까지 주셔서 감사하다”며 “이 상은 활발한 공동체 활동을 이어온 마을 활동가들이 있었기에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분들이 공동체 발전을 위해 얼마나 힘써주셨는지 잘 알기에, 제가 더욱 노력하겠다”고 특유의 씩씩함 가득한 목소리로 소감을 말했다.

공로상을 받은 김 기자는 지난 2019년 9월 ‘마을공동체’가 무엇인지 알리는 기사를 시작으로 2021년 현재까지 지역 내 53개 마을공동체를 소개하며 공동체 문화확산에 보탬이 되고자 힘써 왔다. 그가 무려 3년이나 마을공동체 기사를 쓰게 된 계기를 말하자면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0년 전 광주에서 기자 생활을 하던 때 마을공동체와 사회적경제를 접한 김 기자는 ‘지역을 위해 앞으로 발전해야 할 부분이 마을공동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지난 2018년 광양에 마을공동체 지원센터가 문을 열며 공동체 문화가 확산하려는 조짐에 기뻐하던 김 기자는 마을공동체를 알리며 시민들과 읍면동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에게 도전의 가능성을 열어주고 싶어 연재를 시작했다.

그간 수많은 공동체를 만났겠지만, 그중에서 기억에 남는 공동체를 꼽을 수 있겠냐는 질문에 그는 “모든 공동체가 마음에 남아 결정하기 어렵지만, 지금 생각나는 공동체로는 제일 처음 인터뷰했던 ‘옥룡사지 동백숲 문화행사 추진위원회’와 폐현수막을 재활용해 앞치마를 만들던 ‘금호마을 환경지킴이’, 아이들과 원어민이 함께 플로깅 활동을 하며 자연스레 생활 외국어를 학습하던 ‘GLD 글로벌리더스드림’, 지구촌문화공동체의 자매공동체로 활동하며 다문화 아동에게 종이접기, 공예, 외국어 강좌 프로그램을 진행하던 ‘위드지구촌’이 있다”고 전했다.

특히 김 기자가 연재를 진행하며 제일 처음 만났던 ‘옥룡사지 동백숲 문화행사위원회’도 이번 ‘2021 좋은이웃 밝은동네’에서 김 기자와 함께 ‘밝은동네’ 부문 ‘버금상’을 수상해 더욱 의미가 깊어 보인다.

마을 활동가에 이어 공동체 설립까지
공동체 문화확산을 위한 끝없는 노력

‘마을공동체’를 향한 김 기자의 열정은 기사 연재로 끝나지 않았다.
마을공동체 연재 기사를 계기로 마을공동체 지원센터에서 근무하기도 했으며 직접 ‘성황 푸르지오 공동체’를 설립하는가 하면 더욱 체계적인 마을공동체 사업을 위해 공동체 활동을 돕는 마을 활동가로 활동하는 등 진심 어린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마을공동체 활동은 프로그램 기획부터 장소섭외, 계획서작성, 정산 등 많은 서류작업이 필요하다. 그러다 보니 면 단위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은 활동하고 싶어도 도전이 엄두가 나지 않을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이런 부분을 함께 고민하는 이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며 “광양에는 정말 다양한 분야의 공동체가 있다. 대부분 능력과 스펙트럼도 넓기에 역량을 조금 더 발전시켜 마을기업까지 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마을공동체를 향한 애정 어린 조언도 잊지않았다.

아울러 “마을과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지역의 청년이자 마을 활동가로서 재밌는 일들의 중심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싶다”는 앞으로의 계획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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