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안양 원정으로 리그 시작…홈 개막전은 오는 26일
FA컵, ACL, K리그2까지 빡빡한 일정…선수단 관리 중요
모기업 지원 확대…경기장 좌석 교체 등 관람 환경 개선

전남드래곤즈가 올 시즌 K리그1 승격을 위해 다시 힘차게 달리기 시작했다.

지난 19FC안양 원정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리그 승격 싸움이 예고된 가운데 홈 개막전은 오는 26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홈 개막전 상대는 올해 처음으로 프로리그에 도전한 김포FC.

올 시즌 K리그2는 김포FC의 참가로 총 11개 팀이 44라운드를 진행한다. 라운드마다 1팀이 경기를 쉬며 팀당 40경기를 치르게 된다.

승강제도 조금 변경됐다. 플레이오프 포함 기존 최대 2팀만 1부리그로 승격하던 것과 달리 올해부터는 최대 3팀까지 승격 가능하다. 2부리그에서 4번째 시즌을 맞이한 전남 입장에선 절호의 기회다.

다만 전남은 선수단 체력과 부상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즌이 될 전망이다. 리그와 함께 FA컵 그리고 ACL까지 3개 대회를 동시에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빠듯한 경기 일정 운영이 요구된다.

아울러 전남은 ‘2021 하나은행 FA우승팀 자격으로 14년 만에 2022 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다. 지난달 17일 열린 조추첨식에서 G조에 배정된 전남은 괜찮은 조 편성이 이뤄지며 창단 최초 16강 진출도 노려볼만하다.

조별리그는 415일부터 51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린다. 전남은 멜버른 시티(호주) 빠툼 유나이티드(태국) 유나이티드 시티(필리핀)와 한 조를 이뤘다. 자세한 경기 일정은 AFC 또는 구단에서 추후 안내될 예정이다.

올해 K리그1 승격과 AFC 챔피언스리그를 위해 코칭스태프도 재편했다. 수석코치는 FC서울 U15(오산중) 감독을 역임한 김영진 코치를 임명하고, 지난해 플레잉코치로 그라운드와 벤치를 오가며 활약한 최효진은 현역 은퇴 후 정식 코치로써 새출발에 나섰다.

2020년부터 함께 한 한동진 GK코치와 강진규 2군코치가 올해도 전남과 함께 하며, 피지컬코치는 최희영 코치가 합류했다.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해 선수단도 보강했다. 발로텔리와의 재계약을 비롯해서 김현욱, 장순혁, 이후권 등 팀의 주축 선수들을 지켰다.

이와 함께 공격진에 박인혁, 플라나, 카차라바, 미드필더는 유헤이, 수비는 최정원, 이규혁, 이선걸 등 좋은 선수들을 영입해 내실을 다졌다.

또 수비에 최희원, 손호준, 미드필더에 전승민, 공격진 이중민 등 유망한 선수들을 이적과 임대로 데려왔고, 골키퍼 조성빈, 수비 여승원, 홍석현, 이성빈, 공격수 정우빈 등 특징 있는 신인 선수들도 제 몫을 톡톡히 해나갈 예정이다.

다만 정재희와 박찬용이 포항으로 이적했고, 이종호, 박준혁, 황기욱, 올렉 등 9명의 선수가 FA로 팀을 떠나게 됐다. 일부는 지난 시즌 좋은 활약을 펼쳤던 만큼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프리시즌 전지훈련은 코로나19로 인한 여러 돌발상황에 대비하고 체력훈련과 전술훈련 등에 집중하고자 광양에서 진행됐다.

전지훈련 중 눈에 띄는 부분은 K리그1에 속해있는 강팀과의 연습경기다. 지난 시즌 K리그2 우승팀인 김천상무를 비롯해 제주유나이티드, 강원FC와의 맞대결에서 각각 11, 22, 0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전체적으로 승리가 없는 부분은 아쉬울 수 있지만 오히려 팀이 발전할 수 있는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았다는 평이다.

전경준 감독은 코로나 상황이 좋아지지 않아 선수단 안전 및 건강을 위해 동계훈련을 광양에서 진행했고 새로운 선수들과 함께한 전술과 체력훈련에 집중했다코칭스태프를 비롯해 선수들 모두가 올해 K리그1 승격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모기업인 포스코도 2022년 전남드래곤즈의 선전을 응원하며 지원 사격에 나섰다. K리그1 승격과 AFC 챔피언스리그 운영을 위해 예산도 증액됐다.

아울러 지역민들을 위해 노후화된 광양축구전용구장의 관람 환경을 개선했다. 지면 방수 페인트 공사와 W석을 제외한 전체 좌석을 새롭게 교체했다. 교체 후 좌석은 K리그1 참가기준인 1만석 이상이 될 예정이다.

전남드래곤즈 관계자는 “2부리그 강등 이후 벌써 4번째 시즌에 접어들었다올해는 빡빡한 일정으로 선수단 운영에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무엇보다 전남을 응원하는 팬들을 위해 승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때보다 경기장 안팎에서 지역과 팬들의 응원이 절실하다모든 경기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리그 승격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덧붙였다.

2022 전남드래곤즈 K리그2 경기일정
2022 전남드래곤즈 K리그2 경기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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