캅틱·싱글섹션 등 다양한 바인딩 기법 활용
속지부터 표지까지…나만의 스타일로 완성
성인·아동 원데이클래스 100% 예약제 운영

원하는 물건을 직접 만드는 DIY 취미는 이제 일상이 됐다. 요즘엔 세대와 성별 상관없이 작은 소품부터 집 인테리어까지 나만의 스타일로 만들어 간다. 취향이 오롯이 반영되기 때문에 특별하고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남다른 재미도 크다. 오늘 소개할 북바인딩도 그중 하나다. ‘북바인딩은 낱장의 종이를 묶어 책을 꾸미는 일을 말한다.

광양읍에 지난 3월 문을 연 더핸드북 공방은 북바인딩을 보다 쉽게 알려주는 곳이다. 이곳은 100% 예약제로 운영되며 성인과 아동반으로 나뉘어 원데이클래스를 제공한다.

먼저 아동반 원데이클래스는 다꾸. 다이어리 꾸미기의 줄임말로 요즘 10대와 20대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취미 중 하나다. 스티커와 메모지, 사인펜 등 다양한 재료로 말 그대로 예쁘게 꾸미며 재미를 찾는다. ‘다꾸원데이클래스는 접근성이 쉬운 만큼 주로 초등학생들이 많다.

더핸드북 공방에서는 1:1 또는 1:4 원데이클래스를 통해 '북바인딩'을 배울 수 있다.
더핸드북 공방에서는 1:1 또는 1:4 원데이클래스를 통해 '북바인딩'을 배울 수 있다.

이어 성인반 원데이클래스가 바로 북바인딩인데 5가지 커리큘럼이 제공된다. 고리바인딩으로 엮은 포켓노트 크라프트지에 지그재그바인딩으로 엮은 노트 패브릭 하드커버에 캅틱바인딩 엮기 가중 등에 바인딩하고 하드커버와 이어주는 X자 꼬임바인딩 가죽 표지를 싱글섹션바인딩으로 엮은 수제다이어리 등이다. 눈치가 빠른 사람이라면 바인딩이 제본의 기법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몇몇 커리큘럼은 루즈링노트도 함께 만들어 볼 수 있다.

이처럼 북바인딩은 여러 재료를 섞어 제본하는 기법에 따라 종류가 무수히 달라진다. 속지와 표지 디자인 재료에 따라서 스타일을 더 다르게 할 수 있다. 세상에 단 한 권뿐인 책을 만드는 과정 자체가 가장 매력적인 점이다.

북바인딩은 제본 기법과 재료를 다양하게 활용해 나만의 책을 만드는 재미가 있다.
북바인딩은 제본 기법과 재료를 다양하게 활용해 나만의 책을 만드는 재미가 있다.

더핸드북이 준비해둔 속지는 주간·월간일정표, 가계부, 모눈종이, 무지, 크라프트지 등 9종이다. 표지를 만들기 위한 천과 종이, 가죽 등도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보다 쉽게 따라할 수 있는 키트는 15종이 판매 중인데 종류는 계속 늘어날 예정이다.

더핸드북을 조금 더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북바인딩을 전문적으로 알려주는 공방 또는 업체가 주변에서 흔하지 않다는 점이다.

민경희 대표는 서울에서 북바인딩을 처음 접하고 배우면서 많은 재미를 느꼈는데 지역에서는 북바인딩 공방이 거의 없었다이색취미가 서울에만 국한되지 않고 지역에서 사는 사람들도 같은 재미를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고 창업 계기를 설명했다.

민 대표는 도서관, 학교, 문화센터 등 곳곳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외부강의 아동반 수업은 다꾸가 아닌 북아트로 진행된다. 아이들이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그리고 만드는 과정을 통해 재미를 찾도록 하는 게 가장 큰 목표다.

외부강의가 주 4회에서 7회 정도 반복되기 때문에 북바인딩을 배우기 위해서는 예약 문의가 필수다. 1:1 수업은 물론 1:4까지 원데이클래스가 가능하다. 아동반 원데이클래스의 수업료는 2만원, 성인반 원데이클래스는 45천원에서 5만원 정도다. 수업은 기본적인 설명과 함께 실습 위주다.

민 대표는 북바인딩은 바인딩 기법을 배울수록 재료에 대한 이해를 높일수록 자신만의 방식을 섞어가는 재미가 있다자신만의 특별한 책이나 노트를 만들어보고 싶은 분들은 언제든 문의해 달라고 말했다.

업체명: 더핸드북공방&키즈플레이데이
주소: 광양읍 서평214

문의전화: 010-9284-5552
영업시간: 100% 예약 운영
인스타그램: @kiplehouse

네이버블로그: blog.naver.com/gkdisrudg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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